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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정령들》 엄연화 저자 후기

엄연화 | 2025-06-17 | 조회 378

1. 《도시의 정령들》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오랜 망설임과 설렘, 그리고 걱정들이 교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글꼴을 제대로 갖췄을까? 내 글을 누군가 이해하고 읽어줄까?

누군가는 내 글을 천재만이 쓸 수 있는 글이라고 칭찬하는가 하면 또 누군가는 읽다가 땅바닥에 팽개치고 발로 밟았다는 독설을 들으면서 오래도록 내 마음 한구석에 밀쳐뒀던 사연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다는, 밀어내지 않고는 그 자리에 다시 채울 작품을 쓸 수 없다는 절박함에 용기를 내어 출판을 결심했습니다. 이제는 다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내게, 아니 세상으로 나간 내 작품에게 감사합니다.

2. 《도시의 정령들》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내 내면의 깊은 곳에는 죽음이라는 화두가 늘 나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것이 내 삶을 옭아매려 할 때마다 글이라는 형태로 그것을 내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는 살아갈 힘을 얻지 못했기에 이 글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3.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도시의 정령’이라는 책 제목입니다. 무엇을 고민하지도 않은 채 단 한 번에 떠오른 제목이고 이 제목이 곧 주제가 되어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4.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혼술을 한 뒤 오래도록 걷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분간 그 작품을 멀리하는 방법입니다.

5.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글을 쓴다는 것, 더구나 이 글을 읽어줄 독자를 두고 글을 잘 쓰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 책 속의 글들은 그래서 독자들을 괴롭힐 수도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기, 승, 전, 결의 토대 위에 쓰인 글이 아님을, 의도적이든 의도되지 않았든 독자들이 읽기에 결코 쉬운 글이 아니기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잘 쓴 글이 못 되기에 미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 글을 읽어줄 독자들에게 원형을 토대로 쓴 글이 재미는 없겠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사유 하나만이라도 독자들의 마음에 남아 작은 불씨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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