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늙지, 나이가 늙냐?》 조용호 저자 후기
조용호 | 2025-06-16 | 조회 406
1. 《생각이 늙지, 나이가 늙냐?》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늙음은 즐겁고 재미있을 때 그 가치가 빛난다고 생각하며, 책에 그러한 내용을 많이 썼습니다. 생각이나 나이는 나이 들면서 모두 늙어가나, 생각은 나이보다 더 젊게 할 수 있습니다.
생각이 불안하고 긴장하면 나이는 더 불안하고 긴장하며, 더 늙어버립니다. 항상 밝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충만하면, 나이로 오는 늙음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세상의 많은 시니어들이 이 책을 읽고 즐겁고 재미있는 여생을 보내시길 희망합니다.
비록 한 권의 책이지만, 시니어의 마음을 풍성하게 한다면 책을 쓴 사람은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이 시대의 수많은 시니어들을 ‘스타’라고 부릅니다. 왜냐구요? 그들은 고난을 극복하고 오늘의 잘사는 가정과 사회와 나라를 만든 분들이니까요. 시니어들과 함께해서 기쁩니다.
2. 《생각이 늙지, 나이가 늙냐?》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적극적인 자긍심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나 자신은 나 스스로가 먼저 사랑해야 하고,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아름답습니다(You are more beautiful than you think).
‘20대 애 늙은이’가 있는 반면, ‘80대 젊은 오빠’가 있습니다. 생각의 차이에 따라 실제 정신과 육신은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그 격차를 줄이고, 시니어들이 항상 젊고 건강하고 즐겁고 재미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60대 남성의 절반이 성관계를 하고 있고, 70대는 30%라고 합니다. 그러나 시니어의 성생활은 왕성한 욕구에 비해 글로 쓰기에는 애로점이 많습니다. 실례를 들어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하기 쉬운 글을 써야 하는데, 물어볼 곳이 없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옛 여자 친구들에게 물어봤는데 웃기만 하고 답을 해주지 않아 기억에 남습니다. “‘공장 문’ 닫았다.”라는 말도 그 여자 친구가 가르쳐 준 것입니다.
저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스타일인데 이렇게 성의 문제를 다루어서 친구들이 어리둥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시니어의 성의 문제는 젊은이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기본적 상식에 준하는 수준의 글들을 썼으니 혜량 바랍니다.
시니어의 이혼에 대해서도 쓰고 싶었지만 사례를 알 수 없어 못 쓰고 말았습니다. 부부간의 민감한 속 사정을 다른 사람에게 잘 공개하겠나요? 이혼은 황혼기에 느닷없이 많이 한다고 하는데, 젊어서 고생했다는 증좌가 아니겠습니까?
책을 쓰니 시간이 지루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 매일 바쁘게 지냈습니다. 은퇴 후 생활이 바빴다면 성공한 은퇴로 볼 수 있습니다. 집필이 아니었더라면 무료했을 것입니다. 생활이 바빠 행복했습니다.
기억에 남을 좋은 글을 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 같아 조금 신경이 쓰입니다. 명문장을 남겨야 된다는 부담감이 없었다고 말을 못 하겠네요. 어려웠던 점으로 남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PART 2, 〈영화 〈죽여주는 여자〉가 말하는 것들〉에서 60대 여성들이 나이 든 남성들을 상대로 ‘연애 영업’을 하는 장면이 가장 가슴 아픕니다. 얼마나 생활고에 시달렸으면 그 나이에 매춘을 했겠습니까?
이 영화는 나이 든 사람의 성과 매춘, 그리고 빈곤과 외로움, 질병에 시달리는 노년의 고통 등 두 가지의 문제를 다룬 의미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시니어들의 실태를 심층적으로 영화화했습니다. 배역들도 윤여정 박규채 등 중량감 있는 분들 이어서 영화의 품격을 높였다고 봅니다. 영화를 한번 보시기를 권합니다.
시니어는 집안의 어른으로서 ‘돈을 좀 쓰라’고 말한 부문이 애착이 갑니다. 사람은 어차피 가진 돈을 다 못 쓰고 갑니다. 내 것만 챙기고 베풀지 않으면 외면당합니다. 아내와 며느리, 손자에게 좀 베풀고 환영받는 인생을 사세요. 친구들에게도 오늘 내가 점심을 사면 그날은 내가 부자입니다. ‘돈을 쓴다’는 말은 베푸는 의미입니다. 베풀면 기분이 좋습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일단 산책을 하고 여행을 떠납니다. 산책과 여행은 뭔가 시상(詩想)을 떠올리게 합니다. 책을 쓰면서 통영, 군산, 서울, 부산, 순천 등지를 다녀왔습니다.
또한 노트를 뒤적입니다. 저는 메모지가 없습니다. 작은 메모라도 반드시 노트에 적습니다. 왜냐하면 메모지는 금방 없어져 버립니다. 노트에 기록을 하면 도망가지 않고, 언제든지 노트 안에 있습니다. 그 노트를 보며 기억을 되살립니다. 그리고 며칠을 고민하면 잠에서 깬 새벽 시간이거나, 화장실 등에서 갑자기 필(feel)이 옵니다. 느낌이 올 때 순식간에 원고지 20여 매를 채워버립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하루에 3∼4매도 못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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