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소담하게 가꾼 꽃보다, 잡초 속에 하늘거리는 들꽃을 좋아한다.》 공석춘 저자 후기
공석춘 | 2025-06-13 | 조회 399
1. 《아름답고 소담하게 가꾼 꽃보다, 잡초 속에 하늘거리는 들꽃을 좋아한다.》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오래전부터 써온 글들을 한 번은 책으로 내보고 싶었지만, 그 시기를 놓쳐 늘 마음 한편에 아쉬움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제라도 세상에 내놓게 되어 참 기쁘고 다행입니다.
누군가에게 큰 울림은 아니더라도, 그냥 조용히 읽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아름답고 소담하게 가꾼 꽃보다, 잡초 속에 하늘거리는 들꽃을 좋아한다.》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글을 본격적으로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서른쯤이었습니다.
그때 『동아일보』 계열의 『여성동아』에 글을 냈는데, 뜻밖에도 당선이 되어 원고료를 받게 되었지요. ‘아, 나도 글을 쓸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그때 처음 생겼습니다.
그 후, 30년 가까이 지난 즈음에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끊임없이 글을 써보라고 응원해 주었고, 그 말에 힘을 얻어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수필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처음에는 안방에서 남편이랑 같이 지내며 글을 썼는데, 자꾸 방 안에서 끄적이니 남편이 “나가서 쓰라”라며 성을 내더군요.
결국 각방을 쓰게 됐는데, 덕분에 조용히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생겼어요.
생각해 보면 남편 덕분에(?) 글을 더 열심히 쓰게 된 셈이지요.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4월이 오면」 중에서
어릴 적 우리 집 머슴이었던 순관이 아저씨는 친오빠처럼 다정한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해달라는 건 뭐든 다 들어주고, 밤이면 달을 보며 뒷짐을 지고 서 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약속」 중에서
6·25 전쟁 통에 피난을 와 있던 어린 소녀가 60이 넘은 나이에 “꼭 다시 찾고 싶었다”라며 정말로 나를 찾아왔을 때는 말로 다 못 할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짧은 인연이 이렇게 오래 마음에 남을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혼자 끙끙대기보다 수필 동호회 동인들끼리 함께 나누는 시간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서로의 글을 읽어주고 어디가 잘되었는지 또 어디는 부족한지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는 그 과정이 무척 즐거웠고 자극도 많이 받았습니다.
혼자였으면 포기했을지도 모를 글쓰기를 오랫동안 이어올 수 있었던 건 그런 따뜻한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3898217476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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