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맞추기》 임미정 저자 후기
임미정 | 2024-01-25 | 조회 705
1. 《퍼즐 맞추기》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첫 번째 소설집이라 발간에 대한 염려,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잘 해내야 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출판사를 선정하고 과정을 진행하면서 출간은 여러 사람의 노력과 협력의 소산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옥고를 낳는 과정을 통과하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 대신 ‘믿음’이 생겼다고 할까요? 제 소설집을 보면서 가슴 저 밑에서부터 뜨거운 것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2. 《퍼즐 맞추기》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등단하기 전부터 써왔던 작품들을 퇴고하며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퇴고를 거듭할수록 원본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제게 있어서 ‘더 나은 소설, 더 좋은 소설’의 기준은 무엇일까? 생각을 거듭해도 명확한 답을 얻기 어려웠습니다. 망설이고 자책하며,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습니다.
문득 소설이 쌓여 있는 문서함이 해가 들지 않는 골방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골방의 문은 제가 아니면 열 수 없다는 사실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두려웠지만 용기를 내보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 땅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이방인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것, 누군가는 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저에게도 그런 위로가 필요해서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출판사를 선정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제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들의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고 가슴을 졸였습니다. 3개월 뒤, 여러 곳의 출판사에서 어렵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약속이나 한 듯 거절 내용이 너무 비슷해서 쓴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때 베스트셀러 작가가 돼서 앙갚음하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생각이지요.
반면에 가족들과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습니다. 책 표지나 구성 등에 대한 조언,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장 많이 해준 사람들이 가족들이었거든요.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퍼즐 맞추기>를 보면 “그 순간을 압정에 꽂아 멈추고 싶었다.”라는 구절이 나와요. 정말 행복한 순간, 아름다운 장면을 보면 그 순간을 멈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그 찰나를 멈추고 싶다는 소망을 담은 구절이죠.
<잉여 인간>에서 휴머노이드 리아가 눈이 녹아 흘러내리는 것을 자신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착각하는 장면이 마음에 들어요. 인간뿐만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모든 대상에게는 저마다의 욕망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인간이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듣거나 볼 수 없는 거겠죠.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주로 책을 읽거나 산책해요. 책을 읽다 보면 구상이 떠오르기도 하고, 동기부여가 되거든요. 또한 지금 쓰고 있는 장면의 줄거리를 생각하며 걷다 보면 더 좋은 생각이 떠오르기도 해요. 그럴 때면 집에 돌아오자마자 노트에 발상 표를 써놓고, 글을 쓸 때 참고해요.
때로는 가족들에게 잘 풀리지 않는 장면에 대해 조언을 구해요. 줄거리에 관해 이야기하다 보면 어떻게 풀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떠올라요. 물음을 통해 저 스스로 답을 찾아갈 때가 많아요.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3333171537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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