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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촌공 최억남》 최대욱 저자 후기

| 2023-06-05 | 조회 579

 

1. 《방촌공 최억남》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필자는 최억남의 제13대 직계 후손이다. 500년 종갓집에서 태어나 조상님을 극진히 모시는 조부님과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랐다. 그리고 가문의 기대도 한몸에 받고 자랐다. 숙명이었을까? 의무감이었을까? 필자도 조상님을 모시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소설 《방촌공 최억남》도 그 과정에서 나온 산물이다. 책을 출간하게 되니 조부님과 부친, 그리고 가문의 기대에 조금이나마 부응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 조부님과 부친께서도 함께 앉아 필자를 칭찬하시는 듯하다. 그리고 최억남 선조님도 기특하다고 웃고 계실 듯하다. 후련하다. 감사하다.

2. 《방촌공 최억남》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최억남에 관한 자세한 자료를 모으는 데 10여 년이 걸렸다. 최억남은 임진란 때 보성에서 출범한 전라좌의병의 훈련관(訓鍊官), 우부장(右部將), 부장(副將)을 역임하면서 전라도는 물론 경상도까지 진출하여 왜군의 호남 진출로를 방어하는 데 커다란 공적을 세운다. 그러나 많은 공적에도 불구하고 조정으로부터 은공은 늦고 작게 내려졌다. 이은영 박사에게 그동안 모은 자료를 제공하여 <영남지방 수호에 힘쓴 호남의병 최억남>이란 제목의 논문을 (사)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의 이름으로 발간했다. 그러나 논문을 읽고도 허전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최억남의 공적을 논문에 이어 소설로 집필하여 세상에 크게 들어내고 싶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필자는 교직 생활 말년에 거문중학교에서 근무할 기회를 얻었다. 부임 길의 배에서 <거문입도시>를 써서 출도할 때는 수레에 책을 가득 싣고 다시 바다를 건너겠다고 다짐했다. 거문중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소설 최억남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다행히 전에 최억남에 관한 자료를 많이 수집해 놓은 상태였다. 글을 썼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그러나 필자에게는 조상님에 관해서는 불가능도 가능하게 만드는 열정이 있다. 본 소설은 그러한 열정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장차 숭조 사업을 크게 일으키고 싶었다. 그 간절함이 영글어 마디마디 글이 되었다. 글쓰기의 천국인 거문중학교 근무는 축복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글이 쌓이더니 어느덧 2년이 지나 섬을 떠날 시기가 되니 책이 완성되어 있었다. 나는 그 책을 수레에 싣고만 나왔다. 거문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세월을 엮으며 즐겁게 글을 썼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왜군은 점차 성문을 열고 기마대 뒤를 따라 나와 성주성을 등진 채 진을 치고 있었고 임계영은 전라좌의병에게 독려하며 한 치도 물러나고자 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양 진영에서는 화살이 비 쏟아지듯 날아다니고 함성 소리는 눈보라를 따라 천지를 진동했다. 시간이 갈수록 전투는 치열해졌다. 온종일 이어진 전투 과정에서 서로 죽도록 싸워서 전장이 모두 핏빛이 되었고 성 밑에 쌓인 송장이 언덕과 같았다. (중략) 날씨는 매섭고 춥고 눈보라까지 휘몰아치는 혹한(酷寒)의 계절이었다. 장윤은 말이 피곤해 달리지 못할 정도로 열심히 뛰어다니다 말에서 내려 걸으면서 용맹을 떨쳐 한 화살에 한 놈씩 죽인 것이 수를 헤아릴 수 없었다. 최억남도 말을 타고 달리며 적을 쏘아 대니 쏘는 대로 왜군이 쓰러졌다.

-본문 중에서-

최억남 장군은 우리 전라좌의병이 보성에서 출범할 때부터 훈련관으로 추대되어 오합지졸인 우리 의병부대를 정예군으로 바꾸는 데 일등 공신의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이후 우부장이 되어 전투 과정에서 많은 작전을 짜고 실행하는 데 크게 공헌해 왔습니다. 모든 전투에서 탁월한 궁술 및 무예 능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왜적을 무찔렀고 도량도 넓어 여러분이 크게 믿고 따르니 전라좌의병의 군사를 움직이는 업무를 책임지는 부장(副將)으로서 부족함이 없다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부장 최억남 장군을 전라좌의병 부장(副將)으로 추대하고자 하니 여러분께서 동의해 주신다면 함성을 크게 질러 주시기 바랍니다.

-본문 중에서-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최억남의 전라좌의병은 경상도까지 진출하여 관청의 지원 없이 식량과 무기를 스스로 조달하며 2년간 활동을 벌인 순수의병이다. 무주성과 금산성을 탈환하고, 제1차 진주성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개령성, 성주성, 선산성을 탈환하고, 제2차 진주성 전투에 참여하며, 고성, 거제, 하동에서 왜군의 호남 침략로를 방어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다. 그러나 최억남은 물론 전라좌의병의 공적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본 소설은 방촌공 최억남에 관해 알아보고 싶은 분, 전라좌의병에 관심이 있는 분, 영화나 TV 등에서 임진란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들었던 분, 임진란 7년 전쟁을 포괄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분, 그리고 청소년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그러나 필자는 최억남의 직계 후손이기 때문에 능력도 부족하면서 열정만 너무 앞세워 혹시 독자님들에게 피해나 끼치지 않을까 염려가 앞선다. 독자님들의 넓은 양해를 바란다.

6.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바른북스와 연을 맺어 세 권의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제 단골손님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좋은 인연이 아닐 수 없다. 계속 아름다운 관계를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 특별히 어려움을 거쳐 출간하게 된 책을 훌륭히 마무리해 주신 편집장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담당 편집자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바른북스의 무궁한 발전과 영광이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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