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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내게 들어와 꽃이 되었다》 송지연 저자 후기

송숙향 | 2023-05-03 | 조회 608

 

1. 《여름이 내게 들어와 꽃이 되었다》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첫 아이를 출산했을 때처럼 일말의 뿌듯함과 성취감으로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소소한 이야기들을 엮어서 소중한 책 한 권에 담아냈다는 건, 제 개인 역사에서 아이들 다음으로 중요한 인생목록이 완성되었다고 담담히 피력하고 싶네요.


​2. 《여름이 내게 들어와 꽃이 되었다》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퇴임을 하고 나서, 《월간문학》에 수필로 등단하였습니다. 하지만 글에 대한 허기로, 기억 너머 추억의 편린 등을 잔잔하게 펼쳐 놓을 장(場)이 절실했지요. 《여름이 내게 들어와 꽃이 되었다》에 사설(辭說)을 가득 풀어놓고, 갈증이 조금은 채워졌다 할까요.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아버지의 바다>를 쓸 때는 서해 바닷가로 달려가서, 거칠게 덤벼드는 파도와 단숨에 삼켜버릴 듯한 바람에 온몸이 휘청거리면서도 바다만 주시했더니, 이야기가 터져 나오는 거예요. 그런데 뒤에서 누가 “작가시나 보군요.” 하길래, 등단하기 바로 전이라 웃음으로 얼버무렸지요. <초충도를 찾아서>도 글의 소재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자, 바로 강릉행 기차에 몸을 싣고 오죽헌으로 향했답니다. 바다 비린내가 물씬 풍겨오는 바람결 따라 걸으며, 차오르는 감동을 글로 펼쳐냈지요. 자주 천변에 나가서 꽃과 나무와 하늘과 흐르는 물에 시선을 가두고, 깊은 상념에 젖어 들기를 좋아합니다. 아이 이야기는 쓰기도 전에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별밤> 내용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구절을 책표지 뒷면에 서술하였는바,
“별바라기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어스름한 저녁에 아미 같은 초생달의 새침한 얼굴만 언뜻 보여도 좋아라 하는 아이들이다. 시름에 잠긴 별들은 아직 어둠에 갇혀있다. 그러나 고개를 얼른 내밀고 싶은 조바심에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고 있을지도. 말간 흑진주 품은 하늘에서 알알이 빛나던 별바다를 바라보면서, 노래가 절로 나오는 순박한 어린 시절을 빼앗아 버린 허튼 욕망이 비루(鄙陋)하다. 별을 바라보고 노래하던 몸의 시간은 흘러갔다. 별을 볼 수 없는 빈 하늘 끝에서 시선을 거두었다. 영원이 아닌 순간의 행복을 좇으며 사는 우리네 가당찮은 허영이 비집고 들어왔다.”이에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겨울 이야기> 내용에서 움직이는 눈사람의 출현입니다.
젊음의 한가운데, 뜨겁게 사랑했던 사람의 묘사이기 때문이지요.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먼 숲을 바라보면서 머릿속을 비웁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거나 신문, 사설 등을 보고 또는 읽던 책을 펴놓고 읽다 보면 생각의 그물이 조금씩 채워진답니다. 차 한 잔의 여유 또한 금상첨화가 아닐까요?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유년시절이나 청춘기의 추억을 한 번쯤 돌아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그 시절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풀어놓아, 회상해 보는 즐거움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육아의 고충이나 자녀들 교육하는 데 있어서 공감하실 부분도 있고
어떻게 매듭을 풀어나갈지 문제의 답을 찾아내는데, 조금 도움이 되실 거예요.
녹록지 않은 세상에서 느리게 살아나갈 지혜를 얻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계절을 향한 사유의 시선을 따라가며, 위로와 힐링의 시간이 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대표님과 처음 상담하는데 친절하게 출판 안내를 해주셔서, 신뢰하며 바로 계약했습니다.
기획편집팀 매니저님과 출판 진행과정에 있어서 피드백이 원활하게 오고 가며, 저자의 바람대로 책이 기획되고 편집되어서 대단히 흡족하고, 책의 출간만 고대하고 있답니다.
좋은 책은 담당 편집자의 손길을 거쳐서, 완벽해지더군요. 오탈자 및 문맥상의 흐름을 정확히 짚어주셔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바른북스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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