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의 피》 김교협 저자 후기
김교협 | 2023-03-13 | 조회 1394
1. 《영생의 피》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원고가 거의 완성되어갈 무렵 나는 내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 적이 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기에 원고를 완성한 후 나는 대형출판사에 투고하여 기획출판을 시도해 보았다. 결과는 거절이었다.
그럼에도 나는 특이하다 못해 괴상하기까지 한 이 소설에 대한 독자의 반응이 궁금하다.
2. 《영생의 피》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나는 시골에 살고 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당을 받고 농장일을 하기도 하고 산불감시원도 하고 고추가공공장에서 일용직으로 일도 한다.
나는 생활인이기도 하지만 취미로 소설을 쓰는 공상가이기도 하다.
때문에 소설을 집필하게 된 계기란 것도 딱히 없다, 좋은 소재가 떠오르면 그냥 쓰는 것이다. 그뿐이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글을 쓰면서 좋았던 점은 ‘내가 무언가를 하고 있구나! 내가 아직 살아 있구나!’ 하는 점을 자각할 때다.
글을 쓰면서 힘들었던 점은 배경을 미국으로 잡다 보니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저자의 입장에서 가장 안타까웠고, 기억에서 지우고 싶지만 끝내 기억에 남는 장면은 네오 박사의 피살 장면이다.
그리고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은 두 여주인공이 메달오브아너를 수여받기 전에 사적으로 만나 부둥켜안고 우는 장면이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글을 쓴다는 일은 어렵다.
나의 경우 일주일 동안 A4 한 장도 채우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할 때가 많다.
그럴 때 나는 과감하게 노트북의 코드를 빼버리고 글쓰기와는 무관한 일을 찾아 나선다.
일당을 받고 농장에 일하러 가거나 다슬기를 잡으러 가는 식으로….
그 후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고 나면 슬그머니 노트북 앞에 앉게 된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이 소설을 쓰면서 가장 신경 썼던 점은 ‘독자를 지루하게 하지 말자’였다.
그리고 가장 우려했던 점은 지나친 환상성이 작품의 질을 떨어뜨릴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나는 이 소설이 단순한 장르소설로 평가받기를 거부한다.
이누맘이 전생의 기억을 되찾는 과정을 네오 박사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밝혔고,
초능력을 지닌 엄청난 빌런이 현세에 출현하게 된 배경을 소설 속 또 다른 소설인
<이누맘 님의 신성에 관한 이해>에서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부분이 독자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다가갔는지는 알 수 없다.
떨리는 마음으로 독자의 평가를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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