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사랑해야 할 시간, 지금》 김계월 저자 후기
김계월 | 2022-11-14 | 조회 844
1.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할 시간, 지금》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요. 감히 책을 내는 일에 도전했으니까요. 그동안 메모처럼, 일기처럼 써 온 글을 모아 출간하기까지 많은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저는 우연히 바른북스의 문을 두드렸어요. 그건 우연이 만들어 준 특별한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체계적인 출판 과정에 편안한 마음으로 참여했어요. 글 속에 숨겨놓은 제 마음을 알아주는 독자를 만나면 행복하겠습니다.
2.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할 시간, 지금》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람과 사람이 거리를 두어야만 했던 기막힌 시간을 겪으면서 혼잣말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그 힘든 시간 무엇보다 사람이 제일 그리웠지요. 그래서 퇴직 후 10여 년간 자신과 나눠 온 이야기, 즉 혼잣말을 책으로 묶어서 남에게 드러낼 결심을 했습니다. 그것도 하나의 대화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억지스럽거나, 유치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 이야기에 공감하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기쁠 것 같아 용기를 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출간을 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서 부담은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글을 쓰겠다고 책상에 앉아 머리를 쥐어뜯지도 않았고요. 일상에서 스치듯이 다가와 가슴을 떨게 하는 느낌과 독백을 바로바로 적어 두었다가 다듬는 일을 즐겼어요. 그러다 조금씩 욕심이 생겨서 시인들의 시를 읽으며, 표현과 흐름을 흉내 내기 시작했습니다.
흉내 내기의 시작은 시인들의 시를 외우는 거였어요. 지금 저의 머릿속에는 150쪽이나 되는 시집 한 권이 들어있답니다. 눈으로 읽는 시가 접시에 담아 놓은 사과라면, 머릿속 시는 목을 타고 넘는 사과라고나 할까요.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고달픈 그들의 일상이
꽃말 천 개로 모닝뉴스를 만들고
별자리 백 개로 조간신문을 메우는
강물처럼 순하고
나이처럼 고요한
먼 훗날 그리움으로 남아
고된 하루 끝에 위안을 주는
따뜻한 공부로 채워지기를.
-먼 훗날 그리움으로 남아 중에서- (106쪽)
젊은이들의 고단한 현재가 희망적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어요.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어요.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저는 기다리기를 잘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글이 저를 부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저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쓰고 다듬기가 한계에 다다랐을 때는 미련 없이 손을 듭니다. 그 정도에서 만족하고 새로 태어난 글을 앞에 놓고 축배를 듭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부실한 내용과 서툰 표현으로 독자들에게 실망을 안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글 속에 숨겨둔 저의 마음은 진실임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나뭇가지에 찍힌 아무것도 아닌 듯한 새의 발자국에서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새의 삶을 찾으려 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작게 보이지만 작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생전 처음 하는 출간이라서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습니다. 그러나 담당 편집자님의 정돈된 진행을 믿고 따라가다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완성 단계에 다다랐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출판 진행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움도 없었어요. 매번 이해하기 쉽게 주고받는 메일은 확실한 소통 방법임을 알았습니다. 저의 졸작을 일일이 읽고 문제점을 찾아주신 편집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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