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귀하에게》 김학필 저자 후기
문제현 | 2022-09-20 | 조회 1041
1. 《그리운 귀하에게》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진부한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 꿈만 같습니다. 책을 출판해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컴퓨터를 켜 글을 써댔던 지난 시간이 ‘책’이라는 실체화된 보상이 되어 돌아온 것 같아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2. 《그리운 귀하에게》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인류의 합의가 만들어낸 ‘이성’과 태초부터 생명체와 함께해왔던 ‘본성’ 간의 첨예한 대립을 담은 소설을 한 편 꼭 써보고 싶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놀랍게도 소설을 쓰는 매 순간이 즐거웠고, 또 행복했습니다. 저는 늘 소설을 쓰는 행위를 추상적인 존재로나마 제 머릿속을 부유하고 있던 제 사상과 가치관들을 한데 모아 문장과 문단으로 버무려내는 행위라고 생각해왔었기 때문에, 책을 집필하는 매 순간이 행복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가장 애착이 가는 구절은 아래의 구절로써, 작중 ‘미상의 남자’라 통칭되는 한 인물의 대사입니다. 책의 주제를 관통하는 구절이라고 생각되었던 만큼 이미 뒤표지에도 기재해둔 구절이지만, 이 인터뷰를 통해서도 소개해드리고 싶어 다시 한번 이 구절을 발췌해왔습니다.
“뭔가 착각하고 있는가 본데… 말이야? 죽음은 죽음일 뿐이야. 피를 많이 흘리면 마주하게 되는 거고! 또 심장이 멈추면… 마주하게 되는 거지. 자연의 섭리에… 열위나 우위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중략) 뭐… 햇살이 내리쬐는 침대에서… 번드레한 말이나 뱉어대다가 서서히 눈을 감는 최후를 바라며… 살아왔던 거야?”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그런 상황에 닿더라도 쉬지 않고 글을 계속 쓰는 것이 제 방식이었습니다. 겨우 한두 문단을 쓰는 데에 몇 시간을 쏟아내야 했을 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날에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비효율적이고, 또 미련한 방식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끈기를 키움과 동시에 오래 앉아있을 수 있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버텨냈습니다. 그 무식한 방식이 나름대로 주효했던 덕분에, 소설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
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우선 수천 수백 권의 기성 도서들 사이에서 변변찮은 이력도 한 줄 없는 초짜 작가의 책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귀한 시간을 할애해 이 부족한 책을 읽어주신다면 정말 영광이겠으며, 책에 대한 신랄하고도 여과 없는 평가를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제게 할애해주신 시간과 건네주신 평가들을 자양분으로 삼고 성장해 보다 멋진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훗날 보다 성숙한 차기작과 함께 다시 뵐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제가 미처 인지하지 못했었던 소설 내부의 여러 문제들을 발견해주시고, 또 그를 신속하게 고지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몹시도 효율적으로, 또 편안한 마음으로 출판 과정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수준 미달의 원고를 한 권의 책으로 탄생시켜주신 출판사 바른북스께 감사를 전하며, 담당자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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