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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아웃소싱》 김해용 저자 후기

김해용 | 2026-04-20 | 조회 53

1. 《브레인 아웃소싱》이라는 제목을 정하신 과정과 독자 반응이 궁금합니다.

대부분 잠깐 멈칫합니다. “뇌를 아웃소싱한다고?” 하는 표정이죠. 그런데 설명을 시작하기도 전에 스스로 무릎을 칩니다. “아, 나 맨날 챗GPT한테 맡기는 거 그거잖아.”

그 순간이 좋습니다. 제가 설득한 게 아니라 스스로 알아챈 거니까요. 사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뭔가를 잃고 있다는 것을. 다만 그게 무엇인지 말로 꺼내지 못했을 뿐입니다.

책의 제목을 고민하면서 이 감각을 가장 정확하게 담는 말이 무엇일지 오래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생각을 기계 지능에게 넘긴다는 의미, 즉 인지의 외주화, 생각의 외주화를 한 단어로 압축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떠오른 말이 ‘브레인 아웃소싱’이었습니다.

2. 《브레인 아웃소싱》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느 날 챗GPT 앞에서 멈칫했습니다. 며칠을 붙들고 씨름하던 ‘비판적 사고’라는 주제를 AI가 단 몇 초 만에 깔끔하게 정리해 준 겁니다. 그 순간 유혹이 생겼어요. ‘그냥 이걸 쓸까.’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그 안도감이 오히려 저를 깨웠습니다. 내가 며칠간 붙들고 있었던 건 단순히 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었거든요. 쓰고 지우고, 막히고 돌아가는 그 시간 자체가 생각이었습니다. 그 과정을 건너뛰면 결론은 남지만 중요한 무언가는 빠져버린다는 걸 직감했어요. 그 빠져버린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그 물음에서 시작됐습니다.

3. 책 내용 중에서 ‘호모 프롬프투스’라는 말이 눈에 띕니다. 직접 만든 표현인가요?

AI 시대를 설명하는 신조어입니다. 최초로 만든 사람이 따로 있다기보다, 생성형 AI가 확산되면서 기사와 칼럼을 통해 자연스럽게 퍼지기 시작한 말입니다. ‘인간’을 뜻하는 라틴어 ‘호모(Homo)’와 AI 명령어인 ‘프롬프트(Prompt)’를 결합한 조어입니다.

다만 저는 이 말을 조금 다르게 읽고 싶었습니다. 보통은 AI를 잘 다루는 사람, 더 정확한 프롬프트로 원하는 결과를 끌어내는 능력에 초점을 맞춥니다. 저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를 스스로 먼저 묻는 사람. AI에게 답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AI에게 질문을 던지는 사람. 그 차이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입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4258492184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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