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그 애통의 바다》 정형량 저자 후기
박창업, | 2026-03-11 | 조회 25
1. 《서해, 그 애통의 바다》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직접 경험하진 못했지만, 엄마들이 아이를 낳는 경험이 이러하지 않을까 하고 상상해 봅니다. 한편으로는 기쁘고 또 두렵네요.
곁에서 격려해 준 아내와 많은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들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2. 《서해, 그 애통의 바다》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너무 오랫동안 그날의 아팠던 가슴을 움켜쥐고 살았습니다. 바닷가에서 주운 작은 돌멩이라도 바다를 향해 던져야 했습니다. 떠나간 많은 꿈나무들을 기억합니다. 그들을 가슴에 묻은 부모님들을 기억합니다. 그들을 품어주지 못했던 우리 사회를 기억합니다. 그들과 함께 걸었던 많은 분들을 또한 기억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그들을 기억하기를 소원합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많은 부분을 전주시립도서관에서 썼습니다. 뜨거운 여름 날 시원한 곳에서 책을 써나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분이 도서관에 민원을 제기했더군요. 타이핑 소리에 시끄러워서 본인이 책을 읽을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하고 연락이 닿으면 이 책을 한 권 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이 ‘시끄러운’ 소리로 들리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2부의 마지막과, 3부의 마지막 장, “악마의 선택 I”과 “악마의 선택 II”입니다. 후기에도 쓴 것처럼, 내가 그 현장에 있었으면 어떤 선택을 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아마 전체의 글 중에서 이 두 장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고, 여러 번을 고쳐 썼습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고, 그래도 안되면 낮잠을 잤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긴 산책을 했고요. 10년을 넘게 구상한 스토리 라인(story line)이어서 그랬는지 대부분의 글은 술술 쓰였던 것 같아요.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라고 고등학교 문예부 활동을 할 때 배웠습니다. 돌이켜보면, 많이 읽기는 했는데, 많이 쓰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앞에서 말한 것처럼, 10년을 넘게 이 책의 구성을 생각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등장인물들, 그들의 대화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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