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만》 변영희 저자 후기
변영희 | 2025-09-25 | 조회 365
1. 《남구만》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약천 남구만은 조선의 효종, 현종, 숙종 3대에 걸쳐 3공(영의정, 우의정, 좌의정)을 지내며 나라와 백성을 위해 헌신 봉사한 명재상입니다. 예측불허의 기후변동, 핵 위기, 인성 부재, 각종 범죄와 질병 등이 만연하는 위기의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인재라고 여겨 출간을 결심했습니다. 남구만의 애국애민의 정신이 길이 보존되고 만인의 귀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2. 《남구만》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약천 남구만은 서포 김만중과는 인척 관계로 같은 스승을 모시고 동문수학, 정가에 나아가서도 서로 협력하여 나라를 위해 바른길을 걸어가는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정치가 학자 문장가인 서포의 대쪽 같은 올곧은 성품을 존경합니다. 더하여 약천의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는 중도적 수용적 성향은 사색 당쟁이 치열한 당대의 혼란을 다스리는 데 지대한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걸출한 문장가 유능한 치세가 약천은 임지(任地)의 실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진단합니다. 대부분 상소로서 왕과 정사를 논했으나 그 위력은 마침내 조선 후기의 국토방위와 민생 안정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역사소설은 어렵습니다. 꾸준한 공부와 성찰, 고증과 확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역사에 해박해야 하고 사실(史實)과 허구의 재미가 평화롭게 어울려야 하는 고민을 제외할 수 없습니다. 약천에 대해서는 유독 써야 할 내용이 많아 《남구만》 2편을 생각하게 되니 이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중용의 덕을 지닌 유자, 고난의 세월을 꿋꿋하게 견뎌낸 유자는 고절하고 기품 있는 선비를 닮았다. 이는 남구만이 유자에서 발견한 선비정신의 진면목이다. 유자는 곧 남구만 자신의 모습이 아닌가.”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누에고치가 명주실을 자아내듯, 거미가 해거름에 정교한 집을 짓듯, 글이 자연스럽게 분출할 때도 있지만 경험하거나 들어본 적도 없는 사안이 발생할 때가 종종 찾아옵니다. 참고 자료 등을 동원해도 아득할 때는 근린공원으로 나가 아이들이 학원에 가 비워둔 그네를 탑니다. 또는 밀어 놓은 다른 종류의 책을 읽어봅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남구만의 인품, 문품을 닮아보라고 권유하고 싶고, 참사람의 도리, 바른 지도자의 길에 대해 숙고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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