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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뿌리가 된다》 조희조 저자 후기

조희조 | 2025-09-25 | 조회 311

1. 《사랑, 뿌리가 된다》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고마움이 크다. 고맙다고 말하고 고맙다고 인사하려 한다. 누구에게든지 마음을 담아 고마움을 전한다.

2. 《사랑, 뿌리가 된다》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글을 쓰는 건 나를 다잡기 위한 생존력이다. 글을 쓰거나 시를 씀으로써 나는 삶의 균형을 찾고 나를 위로도 하고 어질러진 머리와 감정의 쓰레기들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일이다. 생존을 하기 위해 투석을 받는 삶이 묘연하게 나를 다그치는 생애 속에서 나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아주아주 이기적인 기획으로서 글쓰기이고, 출판도 나를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가장 어려운 건 삶을 지탱하며 살아가는 것이지, 글쓰기가 아니다. 다만 글쓰기는 그렇게 못마땅하고 아픈 삶을 돌아보며 되새김하며 써가야 하는 것이기에, 하늘 만큼 높고 바다 만큼 깊지도 않은 생애를 살피는 글을 쓸 때의 근원적인 창피함이 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생각은 경보보다 느리고 느림의 생명체 거북이를 뒤따른다.” (p. 12.)

“그런 무의미의 일상에 아직 나무와 꽃들에 박혀 있는 색이 총천연으로 보여, … 조금 늘어진 의지의 사내가 언덕배기 길을 타박거리며 내딛고 있는 것이지.”(p. 121.)

특히 121쪽의 글은 나의 상태를 잘 나타내 주고 있어 애정이 간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걷기를 하려면 집을 나서기 위해 문을 열고 신발을 신으면서 시작한다. 글쓰기도 이런 노고와 비슷하다. 그래서 아무 단어라도 하나를 툭 하고 떨구게 되면 글은 어떻게든 써지고 또 앞으로 나아가게 되더라. 내가 겪고 살아내어 쌓인 것들이 단어 하나를 ‘툭’ 하고 내뱉었을 때, 마치 광기에 서린 광대가 된다. 속에 잔뜩 싸여 있는 뭉툭한 것들을 단어 하나로 시작하여 마침표를 찍는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갈피를 못 잡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고 왠지 어둡기만 하고 냉랭하기만 하다면 깊은 한숨을 크게 한 번 내쉬길 바란다. 엄마에게 푹 안기듯 아주 조금의 평화가 찾아오면, 또 살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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