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10.26의 초상》 주요한 저자 후기

주요한 | 2025-09-15 | 조회 308

1. 《10.26의 초상》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10.26의 초상》은 제가 어릴 적 동경했던 천사소녀 네티와, 제 첫사랑인 세인트를 생각하며 바치는 소설입니다. 시간과 역사를 넘나드는 사건 속에서 얽히고설킨 운명과 비밀들을 담은, 조금은 위험하고 매혹적인 기록입니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숨겨진 진실과 마주할 준비를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2. 《10.26의 초상》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집필을 결심한 계기는, 제가 가장 존경하는 이순신의 명량해전,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한 10.26 사태가 모두 같은 날짜, 10월 26일에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였습니다. 그 순간 머릿속을 스친 아이디어는 단순한 역사 나열이 아니라, 시간과 사건이 겹치는 지점에서 인간과 운명이 교차하는 순간을 탐구해 보고 싶다는 욕망이었습니다. 양자역학적 사고처럼, 같은 공간과 시간 속에서 여러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역사 속에서, 우리는 흔적과 결과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를 탐색하고 싶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집필 과정에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제가 존경해 온 이순신과 안중근을 직접 글 속에서 숨 쉬게 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원고를 쓰다가 문득, 안중근의 총성과 이순신의 북소리가 제 머릿속에서 동시에 울려 퍼지는 듯한 착각이 들었는데, 그때는 마치 제가 그 현장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묘한 전율을 느꼈습니다. 또, 소설 속 인물들은 제가 애정을 가지고 그려낸 존재들이라, 장면마다 오래된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처럼 행복했습니다. 어려움이라면, 그들의 삶과 무게를 감히 문장으로 옮겨야 한다는 책임감이 늘 따라다녔다는 점이었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쉬리가 점쟁이의 암호를 따라 울돌목 난파선에 들어갔다가, 배가 뒤집히며 1597년으로 흘러들어 가는 대목입니다. 현실과 역사가 맞닿는 그 순간, 단순한 시간 여행을 넘어 운명과 마주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애착이 가는 구절은 수녀 나리가 쉬리에게 건네는 말들인데, 그 짧은 대화 속에 철학과 따뜻함과 비밀, 그리고 역사의 무게가 동시에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하고, 체리필터와 에스파 노래를 듣고, 명탐정 코난과 드래곤볼, 슬램덩크, 소년탐정 김전일, 열혈강호, 삼국지 만화책을 보고, 셜록 홈스 전집, 애거사 크리스티 전집,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과 타이타닉, 쥬라기 공원, 아저씨, 타짜, 겨울왕국, 둘리와 얼음별 대모험 영화를 보았습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우선, 이 책을 접하는 독자분들이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예상치 못한 장면과 반전이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읽는 동안 작은 호기심과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판상담문의

오전 9시 ~ 오후 6시
070-7857-9719

출판문의 및 원고접수
barunbooks21@naver.com

#채널 바른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