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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J》 정종균 저자 후기

정종균 | 2025-07-21 | 조회 408

1. 《기묘한 J》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머릿속을 맴돌던 이야기들이 마침내 책이 되어 세상에 나왔다는 사실에 감격과 해방감을 느낍니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소설들을 하나하나 써 나가는 과정은 제게 있어 전투이자 노동이었고, 유희이자 시험이었습니다. 다소 불쾌하면서도 뒤틀린 내용을 구상하며 ‘과연 이런 소설을 세상에 내놓아도 될까?’ 하고 자문한 적도 많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완성한 책인 만큼 애착이 깊고, 기대도 큽니다. 그리고 해당 도서는 2025년 광주문화재단 청년예술인창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출판비를 후원받아 제작할 수 있었는데요, 제 부족한 작품을 출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에 감사 말씀 드립니다.

2. 《기묘한 J》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에 다닐 때, 언젠가 교수님께서 ‘작가라면 무릇 한 단어로 소설을 쓸 줄 알아야 한다’라는 말씀을 하신 적 있었습니다. 저는 한 명의 작가로서 이 말에 과감히 도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단어를 고를까 고심하던 중에 제 이름의 머리글자인 ‘J’가 문득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어 사전을 보니 J로 시작하는 단어 부분이 유독 적더군요. 이 점이 묘한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거기다 소설 모두 1인칭 독백 시점으로 구성하여 남들이 하지 못한, 남들은 쓰지 못한 글을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이후 저는 J로 시작하는 단어에 머릿속에 맴돌던 불쾌한 상상이나 기묘한 추측들을 섞어 하나하나 이야기를 엮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적으로 금기시 되는 이야기를 과감히 풀어내면서 충격적인 전개나 반전이 꼭 긴 소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죠.

처음에는 취미 삼아 인터넷 소설 사이트인 <브릿G>에 연재했는데, 생각보다 호응이 좋았습니다. 독백조로 쓰인 제 소설을 보고 몇몇 유튜버들이 직접 자기 채널에서 낭독을 하고 싶다고 연락하기도 했죠.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이 소설을 단순히 인터넷 연재글이 아니라, 하나의 실물화된 책으로 출판했으면 하고자 했습니다. 이후 2025년 광주문화재단에서 실시한 청년예술인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됐고, 출판비를 지원받아 이렇게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한창 연재를 진행할 때, 몇몇 유튜버들이 제가 쓴 소설을 자신의 채널에서 낭독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렇게 제 소설이 다른 분의 목소리를 통해 낭독이 되었는데, 그건 정말 새롭고 이색적인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책에서 처음으로 수록된 에피소드인 ‘Juice’가 특히 인기가 많았죠. (해당 영상은 아직도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떠나 제 작품이 또 다른 누군가의 작품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KCnkCL6CKQ&t=136s

https://www.youtube.com/watch?v=h10VSyaK7fU

https://www.youtube.com/watch?v=OIOENRBswl4

* 실제로 해당 부분을 낭독하신 유튜브 영상입니다!

이 외에 소설을 쓰면서 어려운 것이 있었다면, 역시 ‘J’로 시작하는 영단어를 찾는 일이었겠죠. J로 시작하는 단어는 무척이나 적어서 관용구나 전문 용어까지 찾아 뒤져야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번 그럴듯한 단어를 찾으면, 거기서 가지가 뻗어나가듯이 소설 줄거리가 떠오르곤 하더군요. 어쩌면 제가 쓴 이야기는 그것을 발아시킬 단어 하나를 줄곧 기다린 채 머릿속에서 가만히 잠들어 있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빛아, 있으라.

책에 수록된 소설, ‘Jehovah’에 실제로 있는 구절입니다.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발칙한 상상이자 절대적인 존재에 대한 이해를 담아낸 부분이에요. 동시에 이 땅에 있는 모든 예술가들을 위한 독백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소설을 참고해 주세요. 이 부분은 직접 읽어달라고 밖에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3941567653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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