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따라 걷는 날들》 김우용 저자 후기

| 2025-10-15 | 조회 671

1. 『빛을 따라 걷는 날들』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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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따라 걷는 날들』 이름표를 붙이고 세상에 내놓으며 감회가 깊습니다. 이 책은 시와 산문의 경계에서, 작은 별빛 같은 순간들을 붙잡아 엮어낸 에세이 시집입니다. 쓰는 과정은 언제나 즐거움이었고 매 순간이 새로운 빛을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빛이 어두운 길을 밝힐 수 있듯이, 제 글 또한 누군가의 마음을 환하게 비춰주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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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출판이란 단순히 원고를 묶는 데 그치지 않고 저자와 출판사가 함께 만들어 가는 예술적 과정임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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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이 시집을 펼친 독자님이 잠시 멈춰 서서 마음의 숨을 고르고. 자신의 별빛을 발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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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빛을 따라 걷는 날들』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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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루의 끝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별들을 통해 삶의 순간들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그때 깨달은 것은, 크고 밝은 별뿐 아니라 작고 희미한 빛도 누군가에게는 충분히 의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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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은 깨달음들을 메모로 남기고, 기쁨과 외로움, 스스로를 다독이던 기록들을 시로 엮어나갔습니다. 그렇게 쌓인 글들이 모여, 결국 한 권의 시집으로 태어났습니다. 이 책은 ​제 삶을 돌아보는 여정이자, 독자와 함께 작은 빛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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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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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집을 준비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제목을 바꾸던 과정입니다. 처음에는 「살아있는 것은 다 꿈을 꾼다」라는 제목으로 출발했지만, 글 속에서 유독 ‘빛’이라는 시어가 자주 등장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이 책의 흐름을 이끄는 빛에 의미를 두었으며, 「빛을 따라 걷는 날들」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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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집필하는 시간은 제게 크나큰 즐거움이었습니다. 깊은 성찰의 순간들을 시로 남길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위로이자 기쁨이 되었고, 덕분에 집필의 전 과정은 행복한 여정으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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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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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중에, 제 마음에 반짝이는 구절은 「낮과 밤」이라는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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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도 당신의 것

밤도 당신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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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든 어둠이든

모두 당신의 소유이며

모두 당신의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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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은 제게 빛과 어둠을 함께 끌어안는 삶의 태도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낮의 밝음은 기쁘게 맞이하면서도, 밤의 어둠은 견디기 힘들어하곤 합니다. 하지만 결국 낮과 밤은 삶을 만드는 공존 그 자체이며, 모두 우리의 것이고, ​빛과 어둠 모두가 삶을 이루는 중요한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이 시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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