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시(詩)선》 이승규 저자 인터뷰

이승규 | 2020-04-17 | 조회 687

 

1. 《작은 시(詩)선》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후련함과 동시에 행복한 마음이 함께 몰려오는 것 같아요. 29살 첫 시집을 시작으로 매년 한 권씩 책을 써왔거든요. 그러다 보니 욕심이 생겼는데, 작년에 무리해서 내지 말고 올해 시작과 함께 좀 더 완성된 느낌의 책을 출간하자고 마음먹었죠.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감성을 담은 책이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답니다.

2. 《작은 시(詩)선》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바보 시인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기폭제 역할을 한 것 같아요. 그 이후에 다시, 《시 쓰는 남자 시 읽는 여자》, 《홀가분 마음 세탁소》를 연달아 출간할 수 있었거든요. 책을 계속해서 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는데, 제가 걸어왔던 발자취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발걸음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한 단어로 정의하여 말씀드리면 창작에 대한 지속적인 ‘갈망’인 것 같아요.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일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고, 세상 모든 것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에요.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며 얻은 장점은 옳은 길을 간다면 천천히 해도 된다는 것이죠. 모든 것은 보이지 않아도 하나하나 다 연결되어있고, 결국에는 완전한 모습으로 이루어지게 되어있는 것 같아요. 이번 시집도 천천히 그리고 온전히 만들어내자고 마음먹었어요. 슬기 주임님과 소통해가며 하나씩 다듬어나갈 때마다 완성된 모습의 책을 보는 즐거움이 컸던 것 같아요.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모든 시들이 다 제 자식 같지만 유독 기억에 남는 시는 책 제목인 〈작은 시(詩)선〉이에요. 사실 책을 출간하기 1년 전부터 책 제목을 《작은 시(詩)선》으로 지었는데 막상 내용은 떠오르지가 않았어요. 추후 제목에 대한 시상은 책을 작업해나가면서 떠오른 영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내려갔죠. 세상을 바꾸는 일은 아주 작은 것들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뜻이죠. 책 전체를 포괄하는 의미를 지닌 것 같아서 마음에 들어요.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지금 보면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영감이 나오는 시기, 영감이 와도 상황적으로 안 맞아서 표현을 못 하는 시기, 쉬어야 하는 시기가 있고, 나아가야 하는 시기가 있죠. 저는 책상 위에서 글을 잘 안 써요. 제가 정말 많이 걷는데 하루에 기본적으로 2만 보 정도를 걸어요. 조금 더 걸었을 때는 5만 보에서 6만 보 넘게도 걷고요. 머리로 쥐어짜서 쓰려고 하지 않다 보니 글이 잘 안 써지지 않는 경우는 크게 없었지만 어쨌든 마음에서 얻은 영감을 활자로 구체화시키는 작업은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제가 슬럼프를 극복해내는 방법은 걷고 또 걷고 나아가는 것이에요. 욕심내지 말고 하루에 하나씩 시를 쓰자고 마음먹었던 것도 슬럼프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죠.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 주세요.

이번 책 《작은 시(詩)선》은 작가로서의 제 꿈에 대한 확신을 담았어요. 계속해서 저의 길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독자님들에게는 감사하다는 마음만으로도 부족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소통 이어가며 더 먼 길을 함께 걸어나가고 싶습니다. 제가 살았으므로 인해 후에 삶을 살아갈 많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할 수만 있다면 ‘그래도 한 인간으로서 나름 성공한 삶을 살았다.’라고 회상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7. 출판사 담당자에게 전할 말 또는 출판 후기를 부탁드립니다.

바른북스를 통해 책을 출간할 수 있어서 저 역시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바른’이라는 이름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출판사가 가지고 있는 비전이나 전체적인 느낌, 타 출판사와는 다른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 역시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출판에 대한 열정이 넘치시는 김병호 편집장님의 배려 덕분에 재밌게 작업한 것 같아요. 출간에 애써주신 바른북스 관계자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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