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비친 내 얼굴 참 낯설다》 백길석 저자 인터뷰
백길석 | 2020-04-17 | 조회 587
1. 《거울에 비친 내 얼굴 참 낯설다》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책 집필을 마친 후 시간이 지나 마음이 초조했으나 세상 밖으로 나온 책을 손에 쥐었을 때는 신기함과 글을 쓸 때와는 다른 특별한 감정과 더불어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하고 싶은 일에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것입니다. 책을 읽고 공감하는 중년층이 많았으면 좋겠고, 모두가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따뜻한 만남의 행복을 누리기를 소원합니다.
2. 《거울에 비친 내 얼굴 참 낯설다》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중년기를 지나며 마음에 담아두었던 회한과 기대감들을 마음 밖으로 꺼내고 싶었습니다. 편안함과 잘 살고 싶다는 욕구가 커서 ‘나’를 만나기 위한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현재 서있는 자리에서 바쁘게 보낸 옛 시간의 거울을 바라보며 남은 생을 후회하지 않도록 멋진 ‘나’를 만들려고 새로운 시간을 초대합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낮에 일하고 밤에는 책상을 마주하여 3시간 정도 잠으로 시간 싸움을 했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으로 떠올라오는 글귀는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게 되므로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노트북을 붙들었습니다. 한 단락이 채워지는 기쁨이 글을 쓰는 시간의 즐거움이 되어 피곤한 줄 몰랐으며 그렇게 보낸 시간으로 한 권의 책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글을 쓰는 동안 최소한 해야 할 일 외에는 모임이나 약속을 정하지 않아 오해도 받았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옛 추억들을 되돌아볼 수 있어 행복했고, 즐거운 추억 속에 나를 발견할 수 있어 글을 쓰는 동안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중년이 되면서 유독 시간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자신을 보았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많은 것보다 이제 남은 삶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목차에서는 “나의 심장은 영원히 멈추지 않는다.” “좋아하는 것만 해도 부족한 시간이다.”
내용에서는 “액티브 시니어는 가는 세월을 막지 못해도 그 시간을 멋지게 활용할 수 있다.” “내 마음, 내 눈으로만 상대를 보는 어린아이가 되지 말고 성숙한 마음과 눈으로 볼 줄 아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 “씩씩하던 모습이 이제는 주름져서 백발이 친구 하잔다. ‘여유’라는 친구와 함께 문 활짝 열고 맞이한다.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가야 할 곳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마음 한구석에 ‘가야 할 곳’의 무게가 무겁고 깊이 있게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잘’이라는 말이 또다시 나온다. “잘 살아야지. 남은 생은 잘 살아야지.”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칼 구스타프 융의 서적과 대릴 샤프의 《융 중년을 말하다》 윤지원의 《심리서사분석》을 다시 읽으며 무의식 안에 있는 것과 친구 하며 마음을 다독였습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현재 나와 공존하는 시간은 1초만 지나도 ‘과거’라는 이름을 갖게 됩니다. 내가 서있는 자리에서 ‘행복’이라는 이름을 선물하십시오.
7. 출판사 담당자에게 전할 말 또는 출판 후기를 부탁드립니다.
긴 시간 동안 출판을 위해 수고해주신 대표님과 편집자님, 디자인 담당자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책 안의 그림과 종이 재질, 활자 크기, 문장 아래 밑줄까지 세밀하게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며, 편안하고 따뜻한 출판사를 알게 되어 기쁩니다. 모쪼록 가넷북스의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