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가고 내일은 아직...》 최유리 저자 인터뷰

최유리 | 2020-04-17 | 조회 659

 

1. 《어제는 가고 내일은 아직...》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80년대부터 마음이 답답하고 무거울 때 잡념을 떨구고자 취미 삼아 적기 시작한 시가 이렇게 시집으로 묶어져 출판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고등학생 때, 대학 시절, 그리고 젊었을 적, 생각이 짧을 때, 경험이 부족한 때 적은 시라도 고친 곳 없이 그대로 발표하고자 하다 보니 부끄러운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느끼는 점과 글솜씨가 시간이 지나며 달라지는 것을 그대로 나타내어 담아야 한다고 생각되어 꾸밈없이 솔직하게 실기로 결심했어요. 오랫동안 간직한 시가 생명력을 가지게 되어 더 바랄 게 없을 정도로 기쁩니다.

2. 《어제는 가고 내일은 아직...》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8년 《나 지금 여기에...》를 발표하고 좋은 평가를 해주신 분들에게서 용기를 얻었다고 할까요…. 버리지 않고 오랫동안 모아둔 것도, 언젠가는 발표하고픈 맘이 잠재적으로 존재하고 있지 않았나 싶어요.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다시 연예인 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려운 시절 노래를 만들고 싶어 적기 시작한 가사들은 노트북 한 권을 꽉 채울 정도로 많았지만, 시적인 요소보다는 노래 가사로 적은 것이라 시적인 요소로 단장시킬만한 것을 골라서 다시 시행을 맞추어 시로 단장시키는 과정이 조금 어려웠던 것 같네요. 아무것도 없는 곳에 새로 짓는 집보다, 존재하던 집을 부수고 다시 집짓기 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지금은 모두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게임이다 영화다 TV를 보며 혼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놀이터도 별로 없던 옛날 저의 어린 시절엔 어린이들이 모이면 하던 놀이가 ‘숨바꼭질’이었어요. 시간이 없어 많이 한 기억은 없지만, 즐거웠던 기억은 생생히 남아있어요. 함께 어울려 노는 놀이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워 가장 처음에 적어 본 미숙한 시지만 시집에 넣었어요. 하나의 상징으로 ‘이런 순박한 놀이도 예전에 있었다.’라고 남겨 두고 싶어서요.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항상 규칙적으로 글을 쓰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글을 쓰는 것은 밀물과 파도 같아 어떨 땐 한꺼번에 마구잡이로 몰려오다가도 어떨 땐 물결이 없는 호수처럼 잔잔해 움직임이 없을 때도 있죠. 그럴 땐 억지로 쓰려고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멈추고 다른 것에 집중하죠. 글 쓰는 것 이외에도 할 일이 태산이라…. ᄒᄒ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제가 청소년 시절 때부터 적어 둔 시와 지금에 이르기까지 적어 둔 시를 보면 행복하다거나 기쁜 시기에 적은 시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고독 속에서 언짢은 상황에서 왠지 답답하고 우울할 때, 그럴 때 시가 떠올랐던 것 같아요. 세상을 살다 보면 누구나가 다 접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조금이라도 독자분들과 같이 공감하고 어려운 시기 같이 견뎌내는 그런 친구 같은 시집으로 저의 시집을 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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