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병법》 김해원 저자 인터뷰

김해원 | 2020-04-17 | 조회 609

 

1. 《소통병법》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소통을 알아갈수록 소통의 달인이 되는 것은 평생을 두고 학습해야 하는 여정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 아마도 죽어야 진정한 소통의 달인이 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통의 달인이 되는 여정은 참으로 멀고도 험하다는 생각도 든다. 오랜 기간 소통 칼럼을 쓰고 기업체에서 소통 관련 업무를 하고 있지만, 소통에 관한 책을 한 권 출간한 지금에야 보다 깊이 있는 소통의 길이 어디에 있는지를 어렴풋이 알게 된 것 같아 부끄럽기 짝이 없다. 그래도 지천명을 훌쩍 넘어 이제라도 소통의 참맛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참다운 소통인지를 알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이 책에 담긴 내용을 실생활에 잘 접목하여 더불어 함께 하는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소통 전문가’가 되도록 힘써 장려하고자 한다.

2. 《소통병법》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기업체에서 소통 관련 업무를 하고 소통 칼럼을 쓰면서 필자가 절실하게 느낀 것이 있다면 소통을 하는 상대방도 소통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만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일례로 축구를 모르는 사람과 축구를 논할 수 없고, 영어를 모르는 사람과는 영어로 원활하게 소통을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소통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과 진정한 소통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글로벌 무한경쟁의 시대에 온전히 자기 자신을 지키고 나아가 상호 승승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소통을 구사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

소통은 말과 생각과 행동으로 치르는 심리 전쟁이다. 또 경우에 따라 승패를 결정해야 하고 서로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총성 없는 마음의 전쟁이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이기는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도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의 소통 수준을 높이는 데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무경칠서》 등 중국의 병법서를 소통으로 재구성하다 보니 중국 고전을 깊이 있게 학습해야 했다. 단순히 《손자병법》 등 병법의 전략과 전술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에 그 전략과 전술이 실행된 시대적 역사적인 상황과 환경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지척에 고전을 연구하는 지인들의 협조 덕분에 이 책을 완성하게 됐다. 이 지면을 빌어 고전을 검증해 준 지인들과 참고 도서에 나열한 도서의 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사실 소통 관련한 책을 쓰기 위해 2년 전에 도심에서 산골 마을로 이사를 왔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호흡하면서 자연을 닮은 소통 관련한 책을 집필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연을 통해 몸으로 체득한 소통의 진리를 머리를 굴려서 책으로 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게 됐다. 그러던 중 《손자병법》을 읽다가 ‘병법과 소통의 만남’을 기획하게 됐고, 소통활동을 하면서 체득한 경험 지혜를 곁들여 이 책을 쓰게 됐다. 이 책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일련의 과정은 흙을 일구며 몸을 달구고 자연과 함께하면서 머리를 비움에서 얻어진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소통이 이슈가 되고, 보다 고차원의 소통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 이 책을 펴낸 것이 참으로 적절하다고 말한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하는데, 이 책으로 말미암아 필자의 소통 활동도가 보다 진화할 것이다. 늘 《소통병법》과 함께 하면서 소통을 깊이 있게 성찰하면서 생활하겠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침묵으로 현자가 되고, 행동으로 왕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 무조건 소통하고 행동하기보다 수련과 침묵과 숙성의 기다림이 선행되어야 한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소통하는 사람의 기다림은 소통의 현자로 거듭나는 침묵의 시간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며 느끼는 만큼 소통한다. 이제는 막히지 않고 잘 통하는 소통(疏通)도 잘해야 하고 서로 어긋나는 뜻이나 주장도 조화롭게 하는 회통(會通)도 잘해야 한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필자는 글이 써지지 않으면 무조건 책을 읽는다. 책이 잘 익혀지지 않으면 들판에서 농사일을 한다. 농사일을 하다 보면 책을 읽고 쓰는 것이 얼마나 편한 일인가를 몸으로 느끼게 된다. 필자는 글이 잘 써지지 않으면 몸과 마음이 너무 편해서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머리를 고통스럽게 하고, 농사일을 하면서 몸을 고달프게 한다. 그러면 금방 마음이 맑아지고 책을 쓰고 싶은 생각이 절로 생긴다. 그래도 책이 잘 써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면 아무 생각 없이 마음 가는 대로 멍한 상태에서 무조건 타이핑을 한다. 무슨 글을 쓰는지 어떤 내용을 쓰는지를 생각하지 않고, 마구 타이핑을 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 집필의 정상 궤도에 진입하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책을 쓴다.

사실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생활이 즐거우면 쉽게 글이 써지지 않는다. 하지만 몸이 고달프고 머릿속이 근심 걱정으로 가득 차면 본능적으로 책을 쓰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필자에게 있어 책을 쓰는 것은 현실의 아픔을 극복하게 해주는 명약이요, 아직도 필자가 건재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표징이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소통은 진심을 담아서 사실대로 이야기를 하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소통의 초보자이다. 또 역지사지의 자세로 타인을 배려하면서 정성을 다해 상대방과 소통하면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역시 소통의 초보자이다. 그런 사람들은 꼭 이 책을 읽기를 희망한다. 아무런 전략 없이 상대방과 소통하려고 하는 것은 상대방을 무시하는 처사이자 자만에서 비롯된 행위이다. 즉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전략과 전술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시간과 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불통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다면 그 역시도 소통의 과정이기에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사실 불통도 소통이다. 또 불통은 언제든 소통으로 진화하게 마련이다. 단 불통을 동일한 방식으로 반복적으로 소통하면서 해결하려고 하면 더욱더 불통의 골이 깊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불통이 소통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말하는 전략적 소통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불통에 따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7. 출판사 담당자에게 전할 말 또는 출판후기를 부탁드립니다.

꼼꼼하게 오탈자를 교정해주고 작가가 궁금해하는 사항을 친절하게 답해 준 점에 대해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김병호 대표님을 비롯 편집장님과 직원들에게 정말로 감사드리며, 연말연시 가정과 일터에 사랑과 평화가 늘 함께하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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