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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로 태어나 수학으로 살다가 그림자를 두고 간다》 이영운 저자 후기

이영운 | 2025-04-14 | 조회 636

1. 《국어로 태어나 수학으로 살다가 그림자를 두고 간다》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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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라는 아픈 경험을 뒤로하고 몇 년을 흘려보낸 후에서야, 비로소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게 되더군요.

앞만 보며 살아온 세월이었습니다.

그렇게 과거로의 여행은, 과거의 나이처럼 일상의 모든 생각들을 단순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황홀함’이라는 언어의 의미를 알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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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고 싶은 어제도 많지만, 그렇다고 수정할 수 없는 박혀 버린 과거였기에 더욱 가슴 깊은 곳으로 쌓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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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은 필요하지만, 더러는 수정을 하지 않음으로써 깊이가 늘어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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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어로 태어나 수학으로 살다가 그림자를 두고 간다》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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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 아주 가끔 주어졌을 때,

마치 급작스럽게 터진 메모처럼 휴대폰 속에 채워 넣던 글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쌓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가 되어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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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들은 A4 용지에 덧칠이 되었고,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자연의 흐름처럼 거실 벽면으로 옮겨졌습니다.

집에 놀러 온 벗들이 그것을 보며 응원이 함성으로 바뀌었고, 그 용기에 더하여 어제들을 모아 담아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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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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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나는 학년 석차가 항상 꼴등이었지요.

가끔 연락을 주고받던 친구들이 어느 순간부터 자주 만나자며 연락을 주었고, 그들은 학창 시절 1~5등을 하던 친구들이었습니다.

그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며, 나는 나의 ‘일등’과 ‘꼴등’이 만나는 일상을 처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끝 모를 즐거움은 학창 시절에는 상상조차 못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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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여겼던 일이었지만, 그건 규칙이 아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꼴등이었던 나의 부족한 언어 능력과 학습 능력은,

결국 어휘력의 고갈로 이어졌고, 머리카락을 부여잡고 씨름했던 그 시절은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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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3832350397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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