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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비를 뿌려》 , 《대문 앞에 핀 민들레》 심상율 저자 후기

| 2023-01-16 | 조회 698

 

1. 《사막에 비를 뿌려》 , 《대문 앞에 핀 민들레》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오랜 계획의 마침표를 찍는 느낌입니다. 가곡을 처음 만들었을 때가 2018년이었습니다. 첫 앨범을 발매하는 데 2년이 걸렸고, 시집을 출간하기까지 또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것에 기분이 좋습니다.

2. 《사막에 비를 뿌려》 , 《대문 앞에 핀 민들레》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시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시를 쓰며 내 속의 나와 대화하며 나에 대해 깊게 고찰할 때의 느낌이 좋아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시를 집필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시집을 내고 싶었습니다만 무명의 시인에게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시를 가곡으로 만들었습니다. ‘시집을 발매할 수 없으면 시를 쓰고 가곡으로 만들어 발매하면 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를 노래로 만든 가곡이라 주장하여도 시가 없으면 가곡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완벽한 가곡으로 만들기 위해 ‘시를 엮어 시집을 만들자’라는 생각이 이 책을 집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영감을 잡는 일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영감이 떠오르긴 합니다만 ‘이게 작품이 되나?’. ‘기억해 뒀다가 기록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영감은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영감이 떠오르면 아무 생각하지 말고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적어두지 않으면 영감은 영영 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감에 살을 붙여, 시를 쓰는 작업이 힘들기는 하지만 즐겁기도 합니다. 엉뚱한 상상으로 혼자 웃기도 하고 정말 잘 적은 작품을 만들면 그보다 더 큰 희열이 없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정규 5집 의 타이틀곡 <승선을 준비하라>의 첫 구절 “승선을 준비하라”에 많은 애착을 두고 있습니다. 이 시를 쓸 때 바다로의 출항을 준비 중인 선장이 된듯한 상상을 하며 결의가 가득 찬 마음으로 집필하였습니다. 낯선 문학계와 가요계에 ‘당차게 한번 맞서보자’라는 포부를 담은 첫 마디이기 때문에, 해이해지거나 나태해질 때마다 마음속으로 되뇌는 구절입니다. 또한 목소리도 좋게 녹음이 되어 애착이 많이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막힌 부분을 며칠을 고민합니다. 밥을 먹을 때도 생각하고, 길을 걸을 때도 생각하고, 씻을 때도 생각하고, 자기 전에도 생각하고, 잠에서 깰 때도 생각합니다. 며칠을 그렇게 고민하고 생각하다 보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결국에는 막힌 부분을 뚫게 됩니다. 즉,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이 정도인 듯합니다. 끊임없이 생각하다 보면 평소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영역에 도착하게 되어 스스로 놀란 경험이 몇 번 됩니다. 그럴 때마다 또 한 번 나를 넘어섰다는 통쾌함을 느낍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저의 시집은 가곡집이기에 모든 시가 노래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음원에 가사를 등록할 때 문장부호를 입력할 수 없어 시에 문장부호가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작품에 문장부호가 없어서 의미를 온전히 전달받으시려면 시를 읽으실 때 제가 부른 노래를 함께 들으시면 감상에 더욱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글로는 잘 전달되지 않는 감정이나 느낌을 노래에 온전히 담겨있습니다. 한 단어 한 단어 신경을 많이 쓰며 불렀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시와 노래에 관심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바른북스와의 인연은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바른북스 실전출판 안내서》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이해하고 책을 만드는 재료를 숙지하며 책에 대한 열망을 키웠습니다. 바른북스는 작가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이상(理想)을 그려내 주었습니다. 바른북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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