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켜는 별》 임미나 저자 후기
임미나 | 2022-08-16 | 조회 866
1. 《스스로 켜는 별》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한 톨의 재능과 글과 캘리그라피들을 끊임없이 수정하고 탈고해서 끝끝내 마침표를 찍어냈구나, 해냈다, 할 수 있다, 와우!! 울컥했고 행복했어요. 감사했고요^^. 나의 첫 책 《스스로 켜는 별》은 오래도록 무르게 걸은 길이 띄운 별이자 나침반. 가슴에 품고 다시 길을 가봅니다. 또 다른 이야기들로 이어지기를.
2. 《스스로 켜는 별》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시작은 명징한 감사였어요. 오갈 데 없는 상처를 가진 한 사람으로서 이름 알고 모를 모든 운디드힐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되돌려 드리고 싶었고 내가 경험한 화상에 대한 이야기와 화상 이전과 이후에 마주한 삶에 대한 느낌표들을 나누고 싶었죠.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기존의 수묵캘리 자료가 부족하다 생각되어 아이** 작업을 결정했는데 막상 **패드를 앞에 놓고 언박싱조차 삼일 이상 걸렸고 실제 작업 시작도 2주 이상 미뤘다는 건 안비밀이죠. 엄청난 기계치라 젖동냥하듯 유** 선생과 지인찬스 썼었죠.
덕분에 미지의 세계에 덥석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지만 지금 내가 구현할 수 있는 깜냥에 만족하고 욕심을 덜어내는 일이 가장 어려웠어요. 글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리고 《스스로 켜는 별》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컸어요. ‘한 개인의 경험이 모든 걸 담아낼 수 없다’는 이미 자명했고, 일상 느낌표들도 나누고 싶었으니까요.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운디드힐러는 나와는 상관없이 저 스스로 반짝이는 하나의 단어였을 뿐. “나도 운디드힐러일 수 있나”라는 물음 앞에 내 상처 핥기에 급급했던 시간을 지나서도 한동안은 “아니오!”였어요. ‘내 상처를 위한 힐러 찾기’에만 골몰했던 것 같은데 그러다 “우리 모두가 운디드힐러”일 수 있구나라는 깨달음이 문득 왔죠.
“상처로써 상처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고자” 함이 마냥 막연하고 거창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과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상처를 돌아볼 줄 알고 움직이는 사람들 모두가 운디드힐러임을 알고 받아들이게 된 거죠.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말이 되든 말든 자판 두드리기. 문장의 순서 등을 뒤집어보기, 덜어내기. 그렇게 버티다 그래도 안 되면 모니터 앞 의자에서 일어나기. 일단 물러나서 다시 보기 멀리 보기 묵히기 하며 숨 고르죠. 와중에 내가 (애)쓴다기보다는 스스로 그리되어져 솟구친 문장들이 답삭 안겨올 때 있어 저절로 풀렸던 경험은 참 달았죠.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화상 부위와 정도에 따라 피부타입에 따라 천차만별인 화상, 한 개인의 경험이 화상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담을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과 소통과 공감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천형과 천명 사이 어디로 길이 났을까요? 하늘에 내맡기기, 불행에 머물지 않기, 최선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연대하기…. 그에 따른 혼잣말 혹은 낮은 읊조림으로 이 책은 발신되었어요. 스스로 서는 것과 더불어 사는 것이 따로따로가 아닌, 널리 이롭게 펼쳐지는 그대들만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로 답신되기를 바랍니다.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첫 책이고 첫 출판사가 바른북스라 그 만남과 인연에 감사했어요. 출판에 대해서는 일도 모르는 청맹과니에게 맑고 바른 길잡이가 되어주었으니요. 기획편집팀 담당자와의 소통도 원활하고 출판전문편집자에 판매현황시스템까지 구축되어 있고 인세도 만족스럽습니다. 자비든 기획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출판사, 바른북스를 예비 저자님들께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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