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요원》 조남일 저자 후기
조남일 | 2025-12-10 | 조회 228
1. 《블랙요원》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첫 번째 장편소설 《독미나리》를 출간할 때는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장편소설 《블랙요원》 출간은 설렘보다도 이 책을 읽게 될 독자들에 대한 두려움이 앞섭니다. 그래도 첫 번째 소설 《독미나리》는 대부분 독자들이 재미있다는 평을 해주셔서 천만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만, 《블랙요원》을 마주하게 될 독자께서는 어떤 평가를 해주실지 걱정입니다. 다만, 2년에 걸쳐서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작품이라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2. 《블랙요원》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1980년~1990년 남북한 체제경쟁이 치열하던 그 시기 실제 있었던 북한테러 사건을 모티브로 본 소설을 구성하였습니다. 1986년 서독 본에서 고위급 외교관 ‘라이너 비테’ 총격 사건, 1991년 이탈리아 로마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간첩 침투 사건, 이 외에 북한은 유럽 여러 나라에서 한국 외교관과 기업인들을 겨냥한 테러 시도와 간첩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였으나 대부분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로 끝났습니다.
소리 소문 없이 정보를 입수하고, 사전에 테러를 막았던 ‘이름 없는 사람들’ 즉, 블랙요원들에게 무한한 경의를 표하면서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그들의 애틋한 삶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해방 후 1991년까지 북 공산당이 남한에 저지른 테러가 몇 번이나 되는가? 자료를 조사하던 중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먹고 살기도 힘든 이 나라를 정말! 수도 없이 폭동과 테러, 납치 등으로 괴롭혔고 우리는 거의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기만 했다는 것을 알고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물론 2024년 지금 남북은 경제력이나 국가 신인도 면에서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벌어져 있습니다. 소설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인권도 자유도 먹을 것도 없는 북한 인민들을 가끔 생각해 보곤 했습니다. 그냥 가슴이 아려옴을 느낍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제10장 암살 전문 공작원〉 본문 중에서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 아무리 찾아보아도 살아야 할 이유가 단 한 가지도 없는 거야! 내 한 몸 이 세상에 없어진다 해도 누구 하나 나를 기억해 줄 사람도 없고, 슬퍼 할 사람도 없어. 그렇다고 내일에 대한 희망과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항상 들었어! 그렇다면, 죽어야 하는데, 죽어야 할 이유도 또 없는 거야! 내가 죽음으로써 누군가가 살아날 수 있다면, 죽어야 할 이유를 억지로라도 만들 수 있겠지만, 현재로써는 죽어야 할 이유도 딱히 없는 것 같아!
그래서 그냥 영혼 없는 동물처럼, 때로는 벌레처럼, 사는 데까지 살다가
‘그만 살아!’ 하면 그때 이 세상 떠나는 거지 뭐!”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글이 지독히도 안 써질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양재천을 걷습니다. 왕복 1시간 정도 걷고 나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집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4105025788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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