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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다림》 김응상 저자 후기

김응상 | 2025-12-02 | 조회 230

1. 《어떤 기다림》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홀가분합니다. 마음에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랄까요. 세월호 사고로 막냇동생을 잃고 충격이 컸습니다. 동생에 관한 글을 쓰고 싶었는데 십 년이 되도록 못 썼어요. 아쉽지만 이 책에 동생 이야기가 조금씩 들어있어요. 그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2. 《어떤 기다림》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내 얘기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즐겁고 행복했던 때와 슬프고 힘들었던 시절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될 수도, 교훈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하나하나의 작품이 단편이지만 결국 모두가 제 삶의 흔적입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동생과 관련된 글을 쓰기가 너무나 힘들고 어려웠어요. 11살 차이의 막냇동생은 유일한 남동생이었고 어려서부터 보살폈어요. 몸이 약해서 운동기구도 사주고 운동도 가르쳐 주었죠. 공부도 잘했고 부모님 말씀도 잘 따라서 모든 가족이 좋아했어요. 단원고에서 2학년 담임이었던 동생이 세월호 사고로 한 달 만에 돌아왔죠.

어머니는 충격으로 건강 악화와 치매 증상이 나타났고 여동생들과 갈등도 생겼어요. 평온했던 가정은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졌습니다. 글을 쓰려면 원망과 한스러움에 격한 언어들로 감정이 앞서서 글이 되지 않았어요. 10년이 지나면서 조금은 미음이 가라앉아 한편이나마 쓰게 되었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어느 구절 어떤 내용인들 애착이 안 가는 것이 있겠어요. 굳이 꼽으라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적은 어떤 기다림의 결미가 마음에 남아요.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잡을 수도 없고, 데려올 수도 없다. 생각이 다른 기다림도 있고, 기다릴 만큼 기다려도 끝이 나지 않는 기다림도 있는 것 같다. 나는 지금도 동생을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도서관에 가서 보고 싶은 책을 골라 읽었어요.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천진난만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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