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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금융의 미래》 나현종 저자 후기

나현종 | 2025-11-04 | 조회 299

1. 《AI와 금융의 미래》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머릿속에 담아두었던 고민들을 책으로 엮고 나니, 기쁜 마음과 동시에 책임감과 부끄러운 마음이 먼저 듭니다. AI와 금융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다루는 것이 워낙 조심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이 혼란스러운 변화의 시기를 헤쳐나가고 있는 현장의 리더와 실무자분들께 작은 실마리라도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족한 글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

2. 《AI와 금융의 미래》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I에 대한 책은 이미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AI라는 기술 그 자체를 설명하거나 코딩을 가르쳐 주는 책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바라보는 AI 혁명은 기술 그 자체를 넘어 다가오는 경제학적 현상입니다.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범용 기술(General Purpose Technology, GPT)입니다. 500년 전의 인쇄술이나 100여 년 전의 전기가 그랬던 것처럼 이런 범용 기술은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비용 구조와 경쟁 방식을 완전히 바꿔버립니다.

인쇄술이 지식 복제 비용을 매우 저렴하게 만들어 지식 권력의 지도를 바꿨다면, AI는 예측의 한계 비용을 제로(0)에 가깝게 떨어뜨림으로써, 금융의 가치 기반을 근본부터 뒤흔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예측 혁명이라는 경제학적 관점을 금융이라는 구체적인 현장에 접목하여, 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책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 지점에서 이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거대한 변화 속에서 부와 가치가 어디로 이동하는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피상적인 트렌드 설명이 아닌 생각의 틀(framework)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균형이었습니다. 학계의 논의와 금융 현장의 언어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현업에 계신 분들이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느끼시지 않도록 쓰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 책을 쓰는 과정 자체가 AI와 협업하는 과정이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해외 사례나 방대한 최신 자료를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AI는 정말 훌륭한 조교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AI의 장점을 활용하되, 결국 인간의 판단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느끼는 과정이었기도 합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하나를 꼽기가 어렵지만, 굳이 꼽자면 책의 마지막 맺음말에 있는 구절입니다.

“본서를 통해 우리는 예측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그 이야기의 끝에서 마주한 결론은 미래는 예측의 대상이 아니라 창조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중략)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해진 답을 찾는 능력이 아니라,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용기 있게 실행하며 스스로 길을 만들어 나가는 지혜다.”

이 책은 AI가 가져온 예측 혁명을 냉정하게 분석하며 시작하지만, 결국 제가 전하고 싶었던 궁극적인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AI가 아무리 뛰어난 예측을 제공해도, 그 예측을 바탕으로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용기 있게 실행하며 길을 창조하는 것은 결국 우리 인간의 몫입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특별한 방식 같은 건 없었습니다. 글이 안 써질 때는 그냥 덮어놓고 쉬었습니다. 억지로 책상에 앉아 있어 봐야 좋은 글이 안 나온다는 걸 잘 알거든요. 그냥 산책을 하거나, 넷플릭스를 보거나 하면서 전혀 상관없는 일들로 머리를 식혔습니다. 그렇게 완전히 잊고 지내다가 다시 책상에 앉으면, 의외로 막혔던 부분이 풀리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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