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아버지의 이야기》 사일환 저자 인터뷰

사일환 | 2019-11-19 | 조회 1535

 

1. 《행복한 시아버지의 이야기》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사실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책으로 출간하고 보니,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고 좀 그래요. 또 한편으로는 나의 인생 중에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삶의 행복이라는 것을 찾아가는 그런 여정이었으므로 매우 중요하기도 하고요. 지금 기분은 그야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좋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출간해 주신 바른북스 관계자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요. 이글을 모든 분들이 많은 행복감을 찾고 느끼면 퍽퍽한 삶에 조금이라도 기분 전환의 활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2. 《행복한 시아버지의 이야기》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별다른 계기라고 할 것은 없습니다. 며늘아기와 카톡으로, 문자로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너무 재미도 있고, 또 잊어버리는 것이 아까워, 하나둘 모아 두다가 건방지게 책을 한번 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오늘날 부부가 쉽게 헤어지고, 이를 통한 가정이 파탄 나고, 자녀들이 오갈 때 없이 방황하는 여러 가지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모습을 접하면서 혹시나 이글을 통하여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해서 작은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려두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사실 하루하루 며늘아기가 출근하는 그 순간부터 한바탕의 전쟁이요. 그 자체가 에피소드이고 즐거움의 나날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이 글에 감정은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한 가족을 만들어 가는 것이 이렇게 재미있구나 하는 것을 저 스스로 느끼게 된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특별히 어디라고 얘기하기는 좀 그래요…. 며늘아기와 대화한 전 부분이 다 애착이 가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두 번 다시 없을 거니까요. 아들이 하나라…. ‘닮은꼴을 가족 조간신문에 공개하다’에서의 내용과 같이, 너무 더워 밖에 텐트를 치고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잠자는 모습이 어찌 저리 똑같은지… 사돈댁과 함께 몇 날 며칠 동안의 이야깃거리로 보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저는 창작의 글을 쓴 것이 아니라, 며늘아기와 대화의 내용이기에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어려움을 굳이 찾는다면 카톡과 문자를 옮기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네요.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이 글을 접하는 독자 분들께 전하고 싶은 것은 사실 맛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표현을 행복하다고 할 정도로 우리 민족은 참으로 순수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족, 가정, 며느리… 등등에게는 그 순수함은 어디로 가고 마치 손익계산이라도 하는 듯, 아니면 자존심 싸움이라도 하는 듯… 모습에 조금은 안타깝다고 해야 할까요? 행복은 자신의 희생이 없이는 행복은 내 손 안에 없습니다. 산후 고통 속에 자신이 낳은 아기에게 희생의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하시면서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냥 행복을 느끼는 그 엄마의 행복,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며느리에게 10분의 1만 이리하여도 가정을 행복할 것 같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의 이야기를 첨언하고자 합니다. 자신의 딸이 결혼하여 시댁 어른과 함께 살고 있을 때 사위와 딸을 불었습니다. 사위에게 말합니다. “여보게 ○ 서방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무리 장남이라고 해도 시어른과 함께 사나! 빨리 분가하세! 내가 집 얻는 돈을 좀 보텔 테니….” 몇 년 후 자신의 아들이 결혼하여 며느리와 함께 사는데 얼마나 며느리를 시집살이시키는지 말할 수도 없을 지경이다. 그래서 분가해 주라고 하니 조언하니 그의 말인즉 “장남이 어딜 분가를 하냐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것들이 어디서부터 내려온 것이며 어디서부터 꼬였을까? 독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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