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바람》 조홍석 저자 후기

조홍석 | 2026-09-15 | 조회 74

1. 《집으로 가는 바람》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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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시집을 내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쓴 것은 아니어서 아직은 조금 무덤덤한 기분입니다. 산을 좋아해 오랫동안 산을 올랐고, 살아오며 틈틈이 적어둔 글들을 한 편 한 편 정리하다 보니 산골에서 보낸 어린 시절부터 가족과 직장, 산과 현장에서 살아온 시간이 한 권의 책 안에 담겼습니다. 지나온 삶에 작은 이정표 하나를 세우고, 다시 길을 나서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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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집으로 가는 바람》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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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르면서 먼저 떠나신 부모님을 자주 생각하게 되었고, 문득 아이들에게 내가 어디에서 왔고 어떤 시간을 지나왔는지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과 부모님의 삶, 가족과 함께한 시간들을 하나씩 글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부모님의 이야기는 어느새 제 이야기가 되었고, 다시 아이들과 손주들에게 이어지면서 세대를 건너가는 한 가족의 시간을 담은 시집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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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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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세 달 동안 새벽에 일어나 원고를 다듬으며 오래된 기억을 하나씩 꺼내다 보면 어느새 산골 소년으로 돌아가 있곤 했습니다. 그런데 출간을 하루 앞두고 뜻밖의 일이 있었습니다.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운명의 기계」에 나오는 ‘청학동에서 글 읽던 할아버지’를 만난 것입니다. 사촌 형님께서 할아버지 사진과 『청백사 시집』에 실린 한시를 비롯한 여러 기록을 보내온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들려주고 싶어서 시작한 책이 세상에 나오기 하루 전, 오히려 제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조금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4412329700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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