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표류일지》 채뭉글 저자 후기
채뭉글 | 2026-07-03 | 조회 50
1. 《열다섯 표류일지》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이 이야기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7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2019년 여름에 일어난 일을 2026년 여름에 마무리 짓게 되었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로워요. 쓰면서 정말 많이 울고 웃었습니다. 아직 여름은 저에게 돌아오고 있는 중입니다. 더 많은 여름이 이 책으로 구원받길 바랍니다.
2. 《열다섯 표류일지》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열다섯 표류 일지>는 실제로 제가 중학교 2학년 성폭력을 당한 경험을 소설 형태로 풀어쓴 책입니다. 언젠가 내가 이 이야기를 입 밖으로 내뱉어도 아무렇지 않을 때 꼭 세상에 알리겠다고 생각만 해오던 찰나, 어느순간 이 이야기를 쓰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제가 이 소설을 집필할 당시에도 성폭력 사건은 사사건건 일어나고 있었고, 출간이 다가오는 기간에도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이야기는 가해자에 대해 말하지 않습니다. 살아남은 모든 생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한다는 마음 하나로 집필하였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그날의 기억이 추억처럼 미화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꽤 많이 흐른 만큼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던 그날의 일도 차츰 지우개로 지운 듯 자국만 남아있더라고요. 분명 내가 겪은 일에 픽션을 추가하려고 했는데 또렷이 기억나지 않은 일들에 대해 적을 때 머리를 붙잡아야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좋은 일이었지만(더 이상 제가 기억으로 힘들어 할 고통의 수가 줄어든 건 사실이니까요), 작품을 쓰고 있는 작가의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정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4335479836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