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키워드 #명상 #치유#도덕경#노자 한자를 몰라도, 한문 해석을 하지 못해도, 한글로 충분히 노자의 뜻이 전달될 수 있는 도덕경을 쓰고 싶었습니다. 또한 책을 읽기 시작하여 2~3시간 정도 안에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수 있는 도덕경을 쓰고 싶었습니다. 5,000여 자의 짧은 도덕경을 4년 동안 해석하며,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목표는 독자로 하여금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수 있는, 맥락이 있는 도덕경을 써보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하여 쓰인 결과물입니다.
서문_난 모른다
도덕경을 읽기에 앞서
01장 도를 아십니까?
-노자가 정한 ‘도(道)’, ‘무(無)’, ‘유(有)’, ‘현(玄)’의 개념에 대해
02장 에고적 견해와 순수한 의식의 차이
03장 분별, 구별을 만들지 마라
-에고가 생겨나는 이유
04장 ‘도’ 사실은 나도 잘 모른다
-도에 대한 비유 1
05장 하늘은 무심해
-도에 대한 비유 2
06장 도는 비유하면 마치 골짜기 같아!
-도에 대한 비유 3
07장 내가 준 것이 바로 내가 받을 것이다 1
-도에 대한 비유 4
08장 한 방울의 이슬이기도 하고 온 지구의 바다이기도 해
-도에 대한 비유 5
09장 더 많이, 더 많이를 추구하는 것
-에고의 특성
10장 에고가 없다는 것
11장 에고가 없어져도 괜찮아
12장 에고로 산다는 건
13장 사랑받고 비난받음, 그리고 걱정과 근심에 대해
-나는 몸이 아니야
14장 밖에 있는 것이 아니야
-도에 대한 비유 6
15장 에고가 없는 자
-깨달은 사람은 1
16장 텅빔, 그리고 침묵 속에서
17장 만일, 깨달은 이가 세상에 돌아온다면
-깨달은 사람은 2
18장 지금 우리가 찾아야 할 것
19장 세상 사람들이 지혜롭다 여기는 것들
20장 삶은 논리가 아니야
21장 내 안에 있는 ‘나’에 대해
22장 비우면, 채워지는 거야
23장 침묵에 대해
24장 삶의 계획을 세우지 말라
25장 ‘도’, 나도 잘 모르는데… 암튼…
26장 고요함과 무거움 속에 있다는 것
27장 미묘한 에고에 대해
28장 내 안의 남성과 여성
29장 천하를 얻는다는 말 장난
30장 타인을 굴복시키려고 하는 것
31장 에고가 하는 허망한 일
32장 ‘도’는 개념이 아니야
33장 에고로 판단하면
34장 사랑에 대해
35장 사람들은 몰라
36장 숨은 밝음 혹은 지략에 대해
37장 의도와 목적이 없이 행한다는 것에 대해 1
38장 의도와 목적이 없이 행한다는 것에 대해 2
39장 자유롭게 산다는 것에 대해
40장 있음과 없음, 없음과 있음에 대해
41장 의식의 수준에 대해
42장 이익과 손해에 대해
43장 침묵의 가르침에 대해
44장 무엇이 더 중요한가?
45장 내면의 맑음과 고요함으로
46장 만족을 아는 만족
47장 우리가 실제로 살고 있는 곳은 내면이야
48장 덜어내고 또 덜어내면
49장 깨달은 이가 존재하면
50장 죽을 곳이 없다
51장 고요한 의도에 대해 1
52장 변함 없는 것을 알아차린다면
53장 잠시라도 앎 속에 있을 수 있다면
54장 나를 알게 되면
55장 갓난아기처럼 존재한다면
-자연스러운 호흡
56장 가까워지려 하지 않으면, 멀어질 수도 없어
57장 에고 없이 일한다는 것
58장 옳고 그름 98
59장 나와 너를 아낀다는 것
-무경계
60장 작은 생선을 삶듯이
61장 명상에 대해
-명상수행 1
62장 가장 중요한 것
-명상수행 2
63장 순수한 의식을 회복한다는 것
-명상수행 3
64장 하고자함이 없음을 하고자 한다는 것
-명상수행 4
65장 고요한 의도에 대해 2
66장 바다처럼
67장 세 가지 보물
68장 자연의 법칙 1
69장 전쟁에 대한 명언 1
70장 눈이 있는 자는 볼 것이고, 귀가 있는 자는 들을 것이다 119
71장 안다는 것
72장 삶과 죽음에 대해 1
-나는 누구인가?
73장 삶과 죽음에 대해 2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 견해를 자신으로 여겨
74장 삶과 죽음에 대해 3
-자연의 법칙 2
75장 삶과 죽음에 대해 4
-삶은 본래 목적이 없어
76장 삶과 죽음에 대해 5
-연약함은 삶, 단단함은 죽음
77장 활을 당겨 쏘는 것처럼
-도에 대한 비유 7
78장 진리는 모순적이다
79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자연의 법칙 3
80장 작은 나라 그리고 적은 백성
81장 내가 준 것이 바로 내가 받을 것이다 2
글을 마치며
원문 해석에 대해
도덕경 원문 해석
옮긴이 바이즈
만족을 아는 만족
나와 대상의 구분이 없다면,
가져야 할 것도,
가지지 못한 것도 없어.
에고는,
만족을 모르는 재앙,
얻고자 하는 허물을 만들어 내.
만족을 아는 만족은,
‘나와 내가 원하는 것 사이에 마음의 거리’가 사라진,
바로 그곳에 있어.
노자의 도덕경은 무용(無用)한 책입니다. 읽어서 단순히 머리로 이해한다고 해서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마치 자전거를 책으로 배우는 것과 같고, 사랑을 책으로 배우는 것과 같습니다. 지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 이해는 자전거를 실제로 탈 수 있게 해주지 않고, 사랑을 할 수 있게 해주지도 않습니다. 자전거도 사랑도 실제로 경험해야 이해할 수 있을 뿐입니다.
도덕경은 침묵으로 경험되어져야 하는 책입니다.
노자는 도덕경 1장에서,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억지로 표현하기 위해서 ‘도(道)’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도는 말 그대로 ‘길’입니다. 길은 하나의 과정입니다. 그 길은 시작도 없으며 끝도 없는 길입니다. 그렇다면 그 길을 어떻게 가야 하는 것일까요?
노자는 ‘덕’이라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길을 가기 위해서 ‘덕’이라는 실천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힙니다. ‘덕’은 보통 ‘쌓는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쌓아가라는 것일까요? ‘덕’이라는 한자를 하나하나 뜯어서 분해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德=[彳(조금 걸을 척) 혹은 行(다닐 행), 十(열 십), 目(눈 목), 一(하나 일) 혹은 乚(숨을 은), 心(마음 심)]
‘가다 혹은 행하다, 열 번(여러 번), 눈으로, 하나를 (집중해서), 혹은 숨어 있는 것을 살피듯 자세히, 마음을 관찰한다’라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비약해서 말씀드린다면, 내면의 관찰을 이야기합니다. 현대적인 말로 표현하면, ‘명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라는 길,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덕’이라는 실천 방법을 제시하고, 끊임없이 정진하라는 의미입니다.
도덕경은 1장에서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도’를 제시하고, 2장부터 ‘나 없음’, 즉, ‘도를 체득한 사람’은 ‘분별하는 지각’에서 벗어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는 주장’, ‘나의 것’, ‘나’가 없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에고적으로 말하는 ‘아름다움’, ‘선함’ 그런 것들은 ‘추함’, ‘선하지 않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세상 사람들은 ‘나의 입장’에서 ‘아름다움’, ‘선함’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긴 것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짧은 것을 좋아합니다. 어떤 사람은 단맛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짠맛을 좋아합니다. 어떤 사람은 시끄러운 것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조용한 것을 좋아합니다. 이처럼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노자가 말하는 ‘있음과 없음은 서로를 만들어 내고, 길고 짧은 것은 서로를 이루며’ 등등의 이야기는 에고적인 입장 없이 본 실상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도덕경 3장부터는 언어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노자가 경험으로 체득한 도에 대한 이야기를 해나갑니다. 3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노자가 말하는 무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무위, 그리고 그것에 상반되는 개념이 유위입니다. 무위를 나누어 보면, 없음, 그리고 행함으로 볼 수 있습니다. 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실행을 하는데, ‘∼없이 행한다’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왜냐하면 반대 개념인 유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유위를 나누어 본다면, 있음, 그리고 행함입니다. ‘∼있이 행한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무위자연이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무위는 그렇다고 치고 자연은 무슨 말일까요? 자연은 말 그대로 스스로 그러하다라는 말입니다. 본래 그러하다는 뜻입니다. 앞의 무위는 자연이라는 말과 동일한 뜻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즉, 무위(無爲)=자연(自然)입니다. ∼없다, 행한다.=‘본래 그러하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이 없다는 말일까요? 그것이 바로 행위를 하는 주체가 없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라는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스스로 그러한 것이지, 그것을 하는 주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무아(無我)’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자가 말하는 무위(無爲)는 사실 무아위(無我爲)라고 보면 쉽습니다. 유위(有爲)는 유아위(有我爲)라고 보면 됩니다.
무위(無爲)=무아위(無我爲)=에고 없이 행함=나 없이 행함
유위(有爲)=유아위(有我爲)=에고 있이 행함=나 있이 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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