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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패런시
중국천하시대 한국 산업의 길
  • 저자김평희
  • 출간일2026-09-28
  • 분야인문
  • ISBN979-11-7621-417-9(03320)
  • 페이지200쪽
  • 판형152 * 225mm
  • 정가17,000원
김평희
김평희

한국외대 독일어과
KOTRA 프랑크푸르트, 뮌헨, 함부르크 근무,
글로벌연수원장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인력본부장
국립순천대 무역학과 초빙교수
숙명여대 경영학부 객원교수(2026년 현)

저서
《아름다운 혁신》, 《폭스바겐을 타고 나는 날았다》(역), 《한국인과 문화간 커뮤니케이션》(공저), 《중국산업굴기의 비밀》(바른북스), 《The Secret to China’s Industrial Rise》(Amazon)
이 책의 키워드

중국천하시대 한국 산업의 길, 『트랜스패런시』 책 소개

물량과 속도로 거대한 중국을 이길 수 있는 ‘빠른 추격자’의 시대는 완전히 끝났습니다.
단기 차익과 외형 부풀리기에 매몰된 ‘껍데기 산업’으로는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에서 결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산업이 쥐어야 할 새로운 100년의 생존 무기는 바로 ‘투명성(Transparency)’입니다.
투명성은 단순한 도덕적 수사가 아니라,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실존적 산업’을 구축하기 위한 절체절명의 경쟁 요소입니다.
기후와 인권 등 투명한 데이터를 증명하지 못하면 시장 진입 자체가 봉쇄되는 글로벌 규범 권력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치명적인 오류마저 숨김없이 공유하는 ‘지적 정직함’이 ASML, TSMC, 엔비디아를 대체 불가능한 초격차 기업으로 만들었습니다.
압도적 자본 없이도 투명한 연대와 신뢰 자본으로 세계 산업을 제패한 덴마크와 에스토니아의 기적은 우리에게 명확한 나침반이 됩니다.
타율적인 밀실 관행을 부수고, 대자연의 진실과 양심 앞에 당당히 서는 주체적이고 정직한 ‘단독자’들을 길러내야 합니다.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누구도 배제할 수 없는 린치핀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생태계가 의존하는 투명성의 표준이 되어야 합니다.
껍데기를 깨고 진정한 글로벌 룰세터로 도약하기 위한 대한민국 산업의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돌파구, 그 위대한 통찰을 이 책에서 만나보십시오.

서문: 투명성, 생존을 위한 100년의 화두


제1부. 실존과 파멸의 경계: 투명성

제1장. 투명성의 철학적 고찰
투명성의 철학적 재정립
덴마크 투명성과 실존 산업
껍데기 산업과 실존 산업
자각과 투명성

제2부. 보이지 않는 지배력

제2장. ASML의 투명성
정직하지 않은 돈은 벌지 말라
ASML 모델 Ⅰ: 지적 정직성
ASML 모델 Ⅱ: 위험의 민주화
ASML 모델 Ⅲ: QLTCS와 오픈 생태계

제3장. TSMC의 투명성
단독자적 리더십과 필립스의 유산
투명성의 기술적 한계 돌파
생태계 오케스트레이션
ESG 선도와 해상풍력
벤치마킹 포인트

제4장. 엔비디아의 투명성
지적 정직함
정보의 특권화 타파
투명성의 자력 효과
CUDA 개발
개방형 혁신생태계
ESG의 구조적 투명성
가상 융합 기술
한국 제조업을 위한 통찰

제3부. 팍스 시니카와 팍스 아메리카나의 균열

제5장. 유럽의 규범 파워
유럽 경제의 구조적 현실
드라기 보고서와 유럽 산업정책의 전환
규범 권력의 진화
한·중·일 3국의 대응
유럽연합과의 파트너십
규범 종속국에서 주도국으로

제6장. 중국의 불투명성
산업 굴기의 명암
엔지니어링 국가
불투명한 보조금
미국 기술 흡수의 실체
무기화된 불투명성
글로벌 롤 모델의 한계
실존적 산업 철학과 대한민국 100년 진로

제7장. 미국의 ‘미국다움’ 상실
기술 패권의 이동
대학 지형의 지각 변동
‘변호사 국가’ 미국 vs ‘엔지니어 국가’ 중국
미국의 불투명성
미국의 여전한 우위
미·중 패권 경쟁 속 한국의 선택지

제4부. 투명성 1위 국가들의 실존적 생존 모델

제8장. 북유럽의 투명성
투명성과 경제의 상관관계
북유럽 투명성의 기원
투명성과 경제적 효율성
투명성이 창출하는 자율성과 진정성, 혁신
사람을 버리지 않는 혁신
각자도생을 넘어

제9장. 에스토니아 벤치마킹
전시와 경제위기 속의 디지털 영토
글로벌 디지털 거버넌스의 주도
전자시민권 구축의 역사: 결핍에서 비전으로
전자시민권의 효과
전자시민권의 실존적 뿌리
노래 혁명과 50년 망명 외교
발트 3국의 초크포인트 기술
차세대 AI 플랫폼: 크라트
한국에 주는 화두: 표준과 시스템의 상실

제10장. 덴마크 벤치마킹
덴마크 투명성의 기원
덴마크의 ‘실존적 산업’
개인적 욕망을 초월한 재단 지배구조
오픈소스와 베스타스
풀뿌리 풍력 연대의 힘

제5부. 실존적 혁신: 대한민국 산업의 새로운 길

제11장. 한국 산업 투명성 잠재력
절대 고독 속에서 피어난 ‘단독자’의 기술
재단이 지키는 장기 주의
한국 역사 속 투명성 유산
투명성은 산업 지배력의 근원

맺음말: 보이지 않는 자본, 투명성의 힘

김평희


한국외대 독일어과
KOTRA 프랑크푸르트, 뮌헨, 함부르크 근무,
글로벌연수원장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인력본부장
국립순천대 무역학과 초빙교수
숙명여대 경영학부 객원교수(2026년 현)

저서
《아름다운 혁신》, 《폭스바겐을 타고 나는 날았다》(역), 《한국인과 문화간 커뮤니케이션》(공저), 《중국산업굴기의 비밀》(바른북스), 《The Secret to China’s Industrial Rise》(Amazon)

물량의 시대를 넘어 실존의 시대로: 『중국천하시대 한국 산업의 길, 트랜스패런시』

과거 한국 경제를 견인했던 조선, 자동차, 스마트폰 등 주력 제조업이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단기적 이익과 외형적 성장에 몰두하며 선두를 쫓던 ‘빠른 추격자’ 모델은 수명을 다했다. 이 책은 유례없는 산업 굴기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0 to N) 글로벌 패권을 장악해 가는 ‘중국천하시대’를 냉철하게 진단하며, 한국 산업이 쥐어야 할 새로운 100년의 생존 무기로 ‘투명성(Transparency)’을 제시한다.
저자는 투명성을 단순한 윤리적 잣대가 아닌 글로벌 패권의 가장 강력한 무역 장벽이자 생존의 전제조건으로 재정의한다.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디지털 제품 여권(DPP), 공급망 실사 지침(CSDDD) 등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규범 권력’은 기업의 생산 전 주기를 투명한 데이터로 증명할 것을 강제하는 거대한 ‘외적 투명성’의 압박이다.
그러나 이 책의 진정한 통찰은 외부의 규제를 넘어서는 ‘내적 투명성’의 철학적 규명에 있다. 저자는 키에르케고르의 ‘단독자(The Individual)’ 개념을 빌려, 타인의 시선이나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내면의 양심과 진실 앞에 정직하게 서는 주체적 개인과 기업만이 ‘실존 산업’을 잉태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단기적 차익과 외형 부풀리기에 매몰된 ‘껍데기 산업’은 외부 충격에 쉽게 무너지지만, 기술적 진실에 헌신하는 실존 산업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의 2부와 3부에서 펼쳐지는 글로벌 거대 기술 기업들의 사례는 투명성이 어떻게 압도적 산업 지배력으로 치환되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ASML은 물리 법칙 앞에서의 ‘지적 정직성’과 경영 위기를 협력사와 숨김없이 공유하는 ‘위험의 민주화’를 통해 거대한 오픈 생태계를 지휘한다. TSMC는 아시아적 관시(인맥) 관행을 버리고 정량적 데이터와 원칙만을 신봉하는 ‘투명성의 시스템화’로 글로벌 팹리스 고객들을 완벽히 종속(Lock-in)시켰으며, 엔비디아 역시 실패를 징벌하지 않고 집단 지성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로 글로벌 표준을 장악했다.
이어지는 북유럽과 에스토니아의 벤치마킹은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놓인 한국에 강력한 시사점을 던진다. 덴마크가 1864년 영토 상실의 뼈아픈 트라우마를 ‘자기 발견의 철학’으로 승화시키고, 기술의 무료 공유(오픈소스)와 협동조합 모델을 통해 세계 최고의 풍력 산업(베스타스)을 일궈낸 역사는 경이롭다. 에스토니아가 국경 없는 디지털 플랫폼(엑스로드)과 투명성을 통해 국가 안보와 ‘초크포인트’를 확보한 궤적 역시, 국가의 생존이 물리적 영토가 아닌 투명한 시스템에 있음을 입증한다.
저자는 한국 산업의 위기를 진단함과 동시에 우리 내면에 잠든 투명성의 DNA를 호명한다. 주류의 비관론 속에서도 절대 고독을 견디며 HBM 시대를 연 KAIST 김정호 교수의 선구적 연구, 단기 주가 부양의 압박을 차단하고 렉라자 신약을 일궈낸 유한양행의 재단 소유 지배구조 등은 한국 산업이 품고 있는 실존적 저력의 증거다.
이 책은 단순한 경제 경영서를 넘어, 글로벌 가치사슬의 격변기를 통과하는 대한민국 산업계에 건네는 묵직한 철학적 처방전이다. 물량과 통제 위주의 팽창에 맞서 ‘보이지 않는 자본’인 투명성을 어떻게 무기화할 것인가 고뇌하는 리더와 정책 입안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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