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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현대 리더십 제1편
계보의 역설
  • 저자강채연
  • 출간일2026-08-10
  • 분야정치 · 사회
  • ISBN979-11-7621-421-6(93340)
  • 페이지244쪽
  • 판형152 * 225mm
  • 정가22,000원
강채연
강채연

정치학 박사/국제정치

반도체 재료를 시작으로 학사,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박사(국제정치)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국가전략대학원(전략학과) 초빙교수, 강사, 글로벌미래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을 역임했다. 이 밖에도 서울대학교 HK연구교수,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으로 역임했다. 현재는 국립통일교육원 교수,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의 저서로는 『북한 선군정치와 ‘관료적 시장경제’』(단독), 『팬데믹 시대 정책 환경 변화와 북한의 대응』(공동), 『북한발전모델과 한반도 컨센서스』(공동), 『남에서 북을 다시 보다』(공동), 『북한의 발전전략과 평화경제: 사회기술시스템 전환과 지속가능한 발전목표』(공동), 『북한 주민의 정보접근에 관한 연구』(공동) 등 다수가 있다. 학술논문으로는 「북한의 디지털 전환정책에 관한 연구」(단독), 「김정은 시대 녹색담론의 정치경제: 녹색경제와 녹색성장을 중심으로」(단독), 「김정은 집권 10년 통치담론의 동학: 계승성과 독자성, 도전요인」(단독), 「김정은 정권에서의 평화번영정책 부활과 남북한 시각차」(단독), 「비핵화회담 전후 북한체제 정상화에 대한 시선」(단독), 「1950년대 북한의 전쟁고아정책: 혼돈의 시기, 그 너머」(단독) 등 다수가 있다.
이 책의 키워드 #계보의역설 #백두혈통#혼종성#리더십

김정은은 과연 누구인가?

그는 단순히 백두혈통의 세 번째 계승자인가, 아니면 북한 권력의 문법 자체를 새롭게 재구성한 지도자인가.
이 책은 기존의 김정은 연구가 보여준 혈통계승론, 독재자론, 실용주의자론의 한계를 넘어선다. 김정은을 단순한 후계자나 폭군, 혹은 개혁적 실용주의자로 환원하지 않고 계보를 계승하면서도 동시에 계보를 다시 쓰고 있는 현대적 권력의 창조자로 바라본다.
저자는 김정은 리더십의 기원을 통해 그의 불안정한 출발이 어떻게 새로운 리더십 형성의 동력이 되었는지를 추적한다. 특히 공포와 희망, 전통과 현대성, 혈통과 혼종성이 결합된 독특한 권력 구조를 통해 김정은 시대 현대 북한의 변화와 지속성을 입체적으로 해석한다.
김정은은 더 이상 선대의 유산을 반복하는 존재가 아니다. 그는 유훈을 재해석하고, 국가 서사를 재편하며, 미래를 현재의 정당성으로 선취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권력을 구축해 왔다.
이 책은 김정은을 도덕적으로 평가하거나 정치적 선악의 문제로 접근하지 않는다. 대신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권력은 어떻게 자신의 기원을 만들고, 현재를 조직하며, 미래를 선점하는가?”
그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김정은 개인을 넘어 현대 북한이라는 정치 공간, 그리고 현대 권력이 작동하는 보편적 메커니즘과 마주하게 된다.

『김정은 현대 리더십』 제1편 목차


저자의 말
일러두기
1. 들어가며
2. 다섯 개의 개념 축
3. 핵심 명제와 책의 구성


 제1편: 리더십의 케미스트리(Chemistry)

제1부 - 시작부터 어긋난 권력

제1장. 말할 수 없었던 출생
1. 공식 계보와 침묵
2. ‘고영희 문제’와 모계의 위치
3. 중심과 주변의 불균형
4. 말해지지 않는 것이 만드는 정치
5. 시사점: 기원의 균열과 정통성의 긴장

제2장. 바깥에서 만들어진 후계자
1. 익명성과 특권의 이중 구조
2. 외부 경험과 내부 권력의 충돌
3. 이복 왕자들: 우연성과 필연성
4. 세습 지도자의 MZ세대 코드
5. 시사점: 외부 경험의 정치적 소환

제3장. 준비될 수 없었던 승계
1. 왕자들의 경쟁과 권력 공백
2. 압축된 후계 과정과 그 필연성
3. 집단권력의 외부와 내부
4. 불안정한 권력의 취약성
5. 시사점: 무(無)에서 만들어진 권력

제2부 - 리더십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제4장. 리더십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1. 김정일 사망과 리더십 공백
2. 영결식의 정치적 메시지
3. 상주(喪主)의 권위와 위상
4. 애도의 집단적 조직
5. 시사점: 애도의 리더십화

제5장. 카리스마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 감정의 재조직
2. 시청각적 리더십과 진화
3. 전통의 현대적 변형과 신화 빌딩
4. 같은 단어, 다른 승계의 매력
5. 시사점: 후광이 아니라 작업

제6장. 리더십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1. 장성택은 왜 제거돼야 했을까?
2. 개혁의 이중성과 장면적 모순
3. 공포와 개혁의 전략적 결합
4. 킬러 뒤의 합리적 지도자?
5. 시사점: 희망을 머물게 하라


참고문헌


『김정은 현대 리더십』 제2편 목차
• 아래의 내용은 『김정은 현대 리더십』 제2편에서 이어집니다.

 제2편: 리더십의 엔지니어링(Engineering)

제3부 - 리더십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제7장. 유훈은 어떻게 해체되는가
1. 유훈은 어떻게 권력화되는가
2. 체제의 ‘그것’부터 바꿔라
3. 선군-선당-선국의 재배열
4. 숙청과 권력의 문법 차이
5. 시사점: 권력의 재구성

제8장. 국가는 어떻게 연출되는가
1. 병진 노선은 어떻게 재구성되나?
2. 핵은 다분히 정치적인 것
3. 김정은식 외교의 가치와 실익
4. 시청각 통치의 현대적 재발견
5. 시사점: 국가 구조의 전환

제9장. 권력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
1. 백두전통의 현대적 재배치
2. 국가 서사의 재편과 교환
3. 수령제의 새로운 문법: 실용과 투명
4. 계보의 현대적 편집과 재배열
5. 시사점: 계보의 재편

제4부 - 리더십은 어디로 향하나

제10장. 리더십은 어떻게 지속되는가
1. 김주애는 후계자인가?
2. 왜 김주애였을까?
3. 세습의 현대적 조건들
4. 수령제의 현대적 얼굴
5. 시사점: 열린 결말

제11장. 리더십은 무엇을 가리키나
1. 계보학이 묻는 것
2. 혈통의 작동구조
3. 사회 변화와 신화의 영구성
4. 2026 헌법이 말하고 싶은 것
5. 시사점: 계보의 반란


나가며
1. 현대북한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2. 김정은 리더십의 본질
3. 계보학의 역설
4. 현대 권력에 대한 함의

참고문헌

강채연

정치학박사/국제정치
반도체재료를 전공으로 학사,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박사(국제정치) 학위를 받았다.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 교수,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국가전략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계보의 그림자 속에서

권력은 늘 자신의 기원을 숨깁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보여줍니다. 그것도 아주 세심하게.
마치 그것이 숨겨진 것이 아닌 처음부터 그렇게 정해진 운명인 양….

이 책은 그 겹겹이 싸인 진실을 따라가는 여행입니다.

• 세 개의 침묵
북한 현대사에서 세 명의 지도자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침묵했습니다.
김일성은 말하면서도 침묵했습니다. 혁명이란 영웅담, 민족의 태양이란 언어로. 그 목소리가 너무 크고 선명해서 그 뒤에 무엇이 있었는지 아무도 묻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리더십은 과거의 영광 속에 자신을 감쌌습니다.
김정일은 침묵함으로써 말했습니다. 잘 드러내지 않는 지도자, 결정되지 않은 결정, 알 것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의도….
그리고… 그 부재는 그 자체로 권력이 되었습니다.

그 뒤로 김정은이 나타났을 때, 모두의 시선은 혼란스러웠습니다.

• MZ세대의 낯선 지도자
2011년 12월. 아직은 북한 주민에게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20대의 젊은 청년이 권력의 한가운데 섰습니다.
그는 분명 MZ세대였습니다. 혈통은 있었으나, 경험은 없었던 애젊은 청년.
백지에 무언가를 그려야 했지만, 그 종이는 이미 누군가의 글씨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의 글씨, 아버지의 글씨.
그는 그 위에 자신의 글씨를 올려놓는 대신 전체 텍스트를 다시 읽었습니다.
그렇게 10년 후, 백두혈통은 여전히 백두혈통이었지만, 그것이 말하는 의미는 이전과 달라져 있었습니다.

이것이 이 책의 첫 번째 수수께끼입니다.

• 불안정성이라는 역설
여기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것이 있습니다.
완성된 리더십은 반복만으로도 유지됩니다. 이미 확보된 정당성 위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완전한 리더십은 끊임없이 자신을 재구성해야 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역설적이게도 더욱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약함이 강함이 되는 순간, 그 역설의 중심에서 그의 지도력이 작동합니다. 그 중심에서 정책은 읽기 전에 먼저 이미지로 작동하게 됩니다.

리더십이 존재한다는 증거는 정책보다 보여짐입니다.

• 공포와 희망의 교차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여기입니다.
전통적인 독재는 두려움으로 세상을 다스립니다. 그래서 단순하고 설명하기 쉽고 예측 가능합니다.
하지만 김정은의 리더십은 달랐습니다.
그는 불안을 주면서도 희망을 주기도 합니다. 긴장을 조성하면서도 미래의 이미지를 배치합니다.

이것은 모순이 아닙니다. 이것은 설계입니다.

사람들은 불안만으로는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기다릴 이유를 줍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올 것이라는 번영과 약속을….

• 몸짓으로 읽는 세상
지도자를 이해하기 위해 보통의 사람들과 정치학자들은 언어를 읽습니다. 정책을, 제도를, 담론을.
하지만 김정은을 이해하려면 언어 너머로 나아가야 했습니다.
그의 걸음걸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그의 침묵은 무엇을 결단하는가? 그의 표정은 무엇을 통제하는가? 그의 눈물은 무엇을 숨기는가?

이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리더십도 결국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 질문의 여정
이 책을 쓰기 시작했을 때 나의 질문은 단순했습니다. “김정은은 어떤 리더인가?”
하지만 글을 쓰면서 질문은 변했습니다. “리더십은 어떻게 자기 자신을 재구성하는가?”
그리고 마지막에 남은 질문은 가장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정말 그의 리더십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려는 시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질문 속에서 함께 걷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 현실이 소설을 능가할 때
현실 속에서의 리더십은 때로 소설보다 더 극적입니다.
역사는 때로 예술보다 더 정교합니다.
김정은의 리더십을 읽어내는 것은 정책과 제도의 언어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다른 종류의 눈이 필요합니다.
침묵이 말하는 것을 읽을 수 있는 눈. 행동에 가려진 그 무엇을 감지할 수 있는 눈. 이미지가 만드는 현실을 꿰뚫을 수 있는 눈.

이 책은 그러한 읽음을 시도할 뿐입니다.

• 그들의 삶에 대하여
수백만의 북한 주민들은 현재의 리더와 어떻게 살아갈까? 그것이 이 책을 쓴 진짜 이유입니다.
북한 주민들의 삶은 단순한 피해의 기록만은 아닙니다.
그들은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가족 안에서, 직장의 동료와 지역 사회 속에서. 그들은 제약 속에서도 웃고, 불안 속에서도 기대를 품으며, 체제와의 거리를 재면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의미를 만들어 갑니다.

김정은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관계의 층위들을 동시에 읽는 것입니다.

• 마지막 초대
당신이 이 책을 만났을 때, 때로는 정치학자의 언어로, 때로는 다른 무엇의 언어로 쓰인 텍스트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의도입니다.
왜냐하면, 김정은의 리더십은 단 하나의 언어로만 말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의 리더십을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하게 그것을 설명하기보다 그 언어의 그림자 속에 공존하는 복잡한 진실들을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 속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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