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키워드 #걸으며쓰기 #시#문학 걷다가 시가 되었습니다.
바람이 스친 자리, 계절이 머문 자리입니다.
매 순간 떠오른 상념과 작은 흔적들의 기록입니다.
길에서 만난 꽃들에게 남기고 온 사랑의 마음도 적었습니다.
1부 - 걸어야 사는 여자
길 위에서
도망간 햇살 찾으러
화백
바람새 마을
성북동
금선사
아차 열차
모래에게 보내는 편지
새내역 풍경
접근금지
걸어야 사는 여자
옥수동 강가
양재천
서초동 싸리꽃
북촌의 아침
찾습니다
내 마음에 염색한 날
두 소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관악산에서
보물섬
2부 - 마음 따라 자연 따라
아름다운 세상
문어
특별한 선물
하늘로
나뭇잎
대숲의 속삭임
비 젖은 낙엽
마음의 글
구름들의 잔치
아쉬운 이별
떠나고 싶다
노을에게
가끔
한 번쯤
아픈 마음 잊는 법
개꿈
촛불을 바라보며
꿈속의 숲
그대 오는 길
나는 너를
일상
그대
내 마음
당신 손 잡고
내 붉은 마음에
나, 꽃이 되리라
훔친 사과
너
여심
3부 - 꽃들의 속삭임
애기똥풀
닭의장풀
해당화
들꽃
해국
칼잎용담
풍접초
감국과 주거니 받거니
벌개미취
노랑등꽃
꽃 춤
들풀
철없는 개나리
꽃으로 보내는 세월
섬초롱꽃
코딱지나물꽃
오랑캐꽃
모과나무
내 안에 모란꽃
꽃 담 집
자줏빛 냇가에서
목련꽃이 피었다
4부 - 봄과 겨울 사이
봄 타령
봄바람
봄
겨울과 봄 사이
봄 닮은 그대
소슬바람의 편지
가을비에 보낸 카톡
가을 다 가네
가을 햇살 꺼내 보기
작은 새의 편지
눈꽃 선물
달밤 악사
고장 난 꽃시계
당신은 봄이야
5부 - 그리운 어머니
개띠 엄마
이사 놀이
우리 집
구구단
엄마의 사탕 사랑
귀신이 보인다
엄마의 큰딸
고모가 몇이냐?
아기처럼
신문 활자
오만 원권
재봉틀
어머니
엄마는 나비 되어
김정혜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2026년 『한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길 위에서 만난 순간들을 시로 기록하고 있다.
『걸으며 시 쓰는 여자』는 첫 시집이다.
◆ 책 속으로
재기가 번뜩이는 시선과 표현력을 뽐내고 있다.
“연두 잎사귀가/뿅 하고 나타났어/얼룩무늬 기둥서방이/힘 좀 썼나 봐”(시 ‘모과나무’)
이른 봄 마른 가지에서 솟아나는 모과나무 잎의 예쁜 모습을 중계방송하듯 생동감 넘치게 썼다.
비늘 모양으로 벗겨질 듯한 나무줄기 껍질을 “얼룩무늬 기둥서방이 힘 좀 썼나 봐”라고 빗댄 촌철살인의 표현이 대표적이다. 짧은 글로 만물이 생동하기 시작하는 봄의 풍경을 크고 힘차게 그려냈다.
◆ 출판사 서평
김정혜의 시는 다리로 시작해 입을 거쳐 눈을 통해 완성된다.
독자는 새로 펼쳐지는 세상에 놀라 자빠질지도 모른다. 온종일 돌아다니며 안 가는 곳이 없다.
안 가는 데 없으니 편히 앉아 세상 여행을 할 수 있어 좋다. 왜 그렇게 산이 많은지 또 왜 그렇게 사찰들이 많은지 저절로 입이 벌어진다.
짧지만 생각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한다. 언제 반전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가는 곳마다 꽃은 또 왜 그렇게도 많은가. 아니다. 눈이 좋아 다른 이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꽃도 다 찾아낸다.
방가지똥, 칼잎용담, 벌개미취, 닭의장풀, 애기똥풀, 풍접초, 코딱지나물꽃, 섬초롱꽃 등등. 꽃 이름을 쫓다 보면 정신이 하나 없다.
그렇게 낯선 이름 모를 꽃들을 찾아내 일일이 이름을 붙여준 이들과 또 그 꽃들을 찾아내 소녀처럼 예쁘게 말을 걸어주는 시인에게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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