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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눈물 짓는 여자의 복된 무지
  • 저자박안나
  • 출간일2026-04-28
  • 분야시 · 소설
  • ISBN979-11-7621-194-9(03810)
  • 페이지144쪽
  • 판형128 * 210mm
  • 정가15,000원
박안나
박안나
성신여대 작곡과 졸업
버클리음대 영화음악과 졸업
우송정보대 방송음악과 교수 역임
한때는 더 큰 꿈을 향해 달렸으나, 현재는 지방의 항구 도시에서 난치와 싸우며 글과 그림, 삶과 예술을 사랑하는 자연인으로의 삶을 가장 소중히 여기며 살고 있다.

저서
《나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는다》
이 책의 키워드 #시 #참여#모정#신앙

저자의 말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엄마의 흔적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얼마나 미안했는지. 지금은 차마 말로 꺼내지 못하는 것들을 글로나마 남겨두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신앙의 길을 물려주고 싶었다.

언젠가 아이들이 길을 잃고 헤매는 날, 이 낡은 페이지들이 엄마 목소리로 말을 걸어주기를 바란다.

 

책 소개

한 사람에게도 여러 정체성이 있다. 역할에 따라 다른 복장으로 갈아입듯이 상황에 따라 우린 다른 정체성을 입는다. 그리고 시는 정체성을 반영한다.

 

여기에 수록된 시들은 저자가 신앙인, 사회의 일원, 딸이자 엄마, 아내 등으로 살아오면서 현실의 고비마다 갈등하고 아파하며 가장 치열하게 고민했던 문제들에 대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부정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담담히 풀어가는 내레이션이자, 모래를 품어 진주를 만들듯 삶의 고통들을 자기 정체성의 정수로 빚어가는 과정을 시로 결실하게 된 열매들이다.

 

언어가 때론 과격하고 무모하며, 혹여 공허와 냉소로도 읽혀지지만 그 안에는 절대자에 대한 궁극적 신뢰와 소망, 유약한 삶에 대한 온기와 긍정, 그리고 풍자적 유머가 가득하다.


증명사진

비밀

경우 없는 세상

어느 농민의 눈물

궤도

장독대 정화수

해마다 동백꽃이

예배

속아 넘어가기

그분을 알기 전

포항의 노래

혼저옵서예

죄의 계략

힘찬 노동의 결심

기류

길에서 만나다

그제야 봄을 봄

가리워진 길

그들의 바다

그리도 꽃밭이더니

이미 결정되었으니

계엄령의 얼굴

나 외에는

우물가

당신이 없다면

된 인생

니느웨에서

나의 땅끝

보장된 길

복된 무지

불꽃 삼바

비바 라 비다

비는 올 것이다

알고 싶지 않은 제자의 길

비싼 값

빈 수레

사막

엄마의 꿈

세월호 진혼곡

아차산의 경종(警鐘)

어린 평화

오늘의 만나

여적지 그렇더라!

팽나무의 꿈

정금의 노래

지도 위의 세상

욥의 노래

세상이 멈추는 시간

은혼식

유랑의 깃발

노구의 지혜

원거리 사랑

참 아름다워라

할머니의 등

혁명의 발상지

(more) 현대

고요한 안식

껍데기는 가라

떠나기가 왜 이리 고된가

당신 것이라

성찬

분열

어른 아이

싸구려 눈물

영광의 주인

고비마다

쇼쇼쇼

시의 탄생

슈퍼 세일! 슈퍼 파워!

악을 갈다

악의 평범성

안전거리 유지

좌절을 대하는 방법

나를 추억하게 될 벗들아

저녁 산행

기적

예수의 흔적

명분

부정당하는 부정

상실의 노래

그분이었다!

우리 바다 사용 설명서

파란


박안나

성신여대 작곡과 졸업
버클리음대 영화음악과 졸업
우송정보대 방송음악과 교수 역임
한때는 더 큰 꿈을 향해 달렸으나, 현재는 지방의 항구 도시에서 난치와 싸우며 글과 그림, 삶과 예술을 사랑하는 자연인으로의 삶을 가장 소중히 여기며 살고 있다.

저서
《나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는다》

추천사

 

내 아내 박안나. 그녀를 제대로 알고 그녀의 시를 읽는다면, 그 시가 마치 한 조각의 거즈와 같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렇게 마음이 보드라운 사람은 세상에 없다. 피해를 입힌 이에게 손을 먼저 내밀었고, 정치적 성향 없이 옳음에 동참했다. 기대와 포부의 자리는 질병과 장애에게 내주었다. 그러면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거즈가 다친 곳을 싸매어 출혈을 멎게 하고 상처가 더 깊어지지 않도록 막아주듯이, 시는 그녀가 살아오면서 겪은 삶의 애환과 아픔들을 보듬고 감싸주는 치료의 도구 역할을 해왔다. 절대자와 세상을 향하여 쏟아내던 질문들에 대한 해답이 되었다.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진액과 피를 고스란히 받아내는 거즈처럼, 그녀의 시에는 가슴 속에서 흘리던 땀과 눈물의 흔적들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그런데 거기에는 있을법한 원망과 불평은 찾아볼 수 없고, 영성의 깊이대로 절대자를 향한 신뢰와 인내 속에 모든 역경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태도가 역력히 엿보인다. 누구에겐 위로와 공감을, 또 누구에겐 입가의 미소를 안겨줄 이 시를 좌절과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견디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담아 추천한다.

(배경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출판사 서평

 

한 여성이 신앙인으로, 딸로, 엄마로, 아내로 살아내며 길어 올린 시들이 여기 있다. 그 자리마다 부딪힌 것들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껴안아, 글로 삭이고 웃음으로 건져냈다. 때로 날카롭고 때로 재치 있지만, 그 바닥에는 절대자를 향한 깊은 신뢰와 삶에 대한 따뜻한 긍정이 흐른다. 이 시들은 고통을 빚어낸 언어인 동시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다정하게 여미는 치유의 손길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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