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을 바라보며 시밭에 시를 심는 시인, 참솔 김춘자가 『마음이 다닌 길 다섯 번째 이야기』를 펴냈다. 자연의 문을 여는 것으로 시작해 사랑과 가족, 시간이 머문 기억, 홀로 걷는 성찰의 길을 지나 내일을 향한 다짐으로 마무리된다. 시와 저자가 직접 쓴 붓글씨 제목, 곳곳에 매화를 그려 넣은 문인화가 한 권 안에서 어우러진다. 설명하기보다 보여주는 시, 꾸미기보다 삼키는 감정으로 계절과 사람과 그리움을 그려낸다. 「매화 오는 소리」, 「달이 된 엄마」, 「사랑가」 등 다섯 편은 노래로도 만들어져 시가 소리로 다시 피어난다. 모지스 할머니처럼 늦게 피어도 진하게 피는 삶을 믿는 시인의 이야기다.
AI · 철학 · 윤리 · 예술 · 컴퓨터공학 분야 전문가 10인이 추천하는 필독서!“AI가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 그런데 왜 우리는 여전히 불안할까? 이 책은 그 불안의 정체를 정면으로 묻는다. 양선이 교수는 ChatGPT의 작동 원리부터 디지털 감시 사회, 감정 로봇의 한계, AI 예술 논쟁, 일자리의 미래까지를 한 권에 담으면서도 결코 어렵지 않게 풀어낸다. 트랜스포머와 어텐션 메커니즘의 작동 원리를 철학적 언어로 해부하면서도, 후회와 책임, 공감과 연대, 감정과 자기 이해처럼 데이터로 환원할 수 없는 인간의 조건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다 — 인간은 데이터로 예측되는 존재가 아니라, 후회하고 책임지며 새로운 시작을 선택하는 존재라는 것. ‘AI가 이미 불거진 데이터를 처리하는 동안, 인간은 아직 데이터가 없는 세계로 나아간다.’ 기술에 대한 맹신도 공포도 아닌, 인간으로서의 자기 이해를 원하는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을 필독을 권한다.”- 윤성우(한국외대 철학과 교수/(전)한국외대 데이터센터장)
사람은 선택한 일보다 선택하지 못한 일 앞에서 더 오래 멈춰 설 때가 있다.이 책은 그런 순간에서 시작된 열세 편의 소설과 한 편의 시를 묶은 단편소설집이다.누군가는 가지 않은 삶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관계 앞에서 망설인다.누군가는 사랑이라 믿었던 것에서 돌아서고, 누군가는 상처를 안은 채 다시 걸음을 옮긴다.때로는 가볍고 낯선 상상으로, 때로는 현실적인 마음의 흔들림으로, 이야기들은 선택 이후의 시간을 따라간다.선택은 한순간에 끝나는 일이 아니라, 그 뒤의 삶으로 이어지는 일이기도 하다.이 책은 그 길 위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다.
《지정학과 실리콘 방패》는 강대국 정치의 시대이자 인공지능(AI) 전환기를 맞아 대한민국과 우리 기업들이 나아갈 바를 모색한 전략서이자 시론(時論) 성격의 책이다. 《지정학과 실리콘 방패》는 박사학위를 소지한 지정학 연구자이자 국제문제 전문 언론인의 시각에서 우리의 생존전략을 ‘지정학’과 ‘K-반도체’라는 두 개의 키워드로 풀어낸 책이다.이 책은 엄격한 형식을 갖춘 딱딱한 학술 서적이 아니다. 저자가 30여 년간 취재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 북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 학문적으로 다듬었던 문제의식,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와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국제문제와 반도체 산업을 연구하면서 깨달은 바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문체와 내용으로 정리한 책이다.이 책은 서문과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총론 성격으로 지정학적 위기와 인공지능 전환에 대한 대응 전략을 탐구했다. 이어 제2장은 미·중 전략경쟁, 제3장은 트럼프발 강대국 정치, 제4장은 미국-이란 전쟁과 러-우 전쟁 등 세계를 뒤흔든 지정학적 충돌, 제5장은 북핵 위협과 대응 전략, 제6장은 이재명 정부의 대외정책을 다루었다. 제7장에서는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축인 K-반도체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고, 제8장에서 책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메시지를 요약 정리했다.저자는 대한민국이 미·중 전략경쟁과 강대국 정치의 귀환에 따른 세계질서의 재편과 인공지능 전환이라는 거대한 파고를 동시에 헤쳐나가야 하는 전략적 분수령에 서 있다면서 이러한 시대사적 격랑을 극복할 원동력을 ‘K-반도체’에서 찾는다. 저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K-반도체는 단순한 수출 주력 상품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제와 안보를 지탱하는 ‘실리콘 방패’라면서 국가와 국민 모두 실리콘 방패를 더 강력하게 벼려내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차별적 처우를 바꾸고 싶은 사람도 있고, 친화적이지 못한 사회구조에 반항하려는 사람도 있고, 조직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다. 삶의 무게를 주변에 미루려는 사람도 있고, 감당해야 할 고달픔을 대책 없이 벗어나려는 사람도 있고, 묵묵히 받아들이며 일과 돌봄에 지친 사람도 있다. 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애쓰는 이야기들이다. 어쩌면 환경에 무리 없이 적응해야 하는 자체가 이미 난이도 높은 시험이겠으니, 모두 우리의 이야기다.
“돌아보니, 그 모든 순간이 사랑이었음을.”심폐소생술에서 위기에 처한 사랑을 되살릴 방법을 상상하고, 장내 미생물에서 우리가 사는 사회를 들여다본다. 오래된 물건과 영화, 밥상과 가족의 한마디가 문장으로 오는 동안 익숙했던 것들이 조금 다른 얼굴을 내민다.이 책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데 머물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마음과 내일을 향한 희망을 함께 담았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많은 형제자매와 어우렁더우렁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가정에서부터 배우며 자란 저자가, 중학생 때부터 야간학교에 다니며 자주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은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았다.무질서와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며 갈대처럼 나약한 존재가 혼자 힘으로 나름대로 삶을 살아내는 이야기 속, 때로는 무거운 삶의 짐에 짓눌려 죄 가운데 빠지기도 하고 다시 일어서며 성숙해져 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낸 자서전이다.무엇보다 교회 안에서 성도 간의 갈등과 판단, 정죄 등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시선을 하나님께 둠으로써 흔들림 없는 신앙으로 이를 넉넉히 이겨내는 과정을 소개하는 신앙 간증기이기도 하다.
열여덟 생일에 죽으려던 하연이의 눈앞에 케이크를 든 채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영후가 나타난다. 그 애는 자신이 넥타라는 죽고 싶은 행성인들이 모여 있는 별에서 왔다고 소개한다. 하연은 영후의 이야기를 온전히 다 믿지는 않지만, 그 애와 함께 있는 게 즐거워서 마음을 열고 둘은 소중한 추억을 쌓아간다.영후가 다시 넥타로 돌아간 후, 간절히 바라면 언젠가 다시 만날 거라 믿으며 하연은 영후를 기다리기로 결심한다. 영후는 자신이 만든 최고의 기적이니.
문정서 작가의 첫 산문집 『동천(東川)의 달, 가르다』가 세상에 태어나 걸음마를 시작했다. 오랜 태동을 견디며 작가의 속뜰에 품은 단어와 문장들을 출산한 것이다. 속뜰은 가슴에 품은 정원이다. 이를 순천이 안은 정원과 동일시하는 묘사를 일필휘지로 펼쳐낸 것이다. 그러한 작가 내면에서 영글던 언어 알갱이들을 탄생시킨 산도가 바로 이 책이다.이 산문집에 담긴 작가의 언어는 별에서 왔다.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을 헤아리던 소녀에게 별은 빛으로 다가와 소곤거렸다. 별과 나누던 속삭임이 소녀의 속뜰에 정원을 만들었다. 새 꽃 풀 고양이 산 바다 갯벌 파도 기와집 들의 단어를 심어놓은 것이다. 그 언어들이 순천을 만났다. 동천으로 영글고 정원을 찾아 갯벌로 흘러들었다. 소녀는 기와집에 살면서 씨줄과 날줄로 문장들을 엮어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켰다. 속뜰을 정원으로 탈바꿈시킨 산문집 작가가 된 것이다.이 산문집은 목가적이다. 이를 서정적이라 말할 수 있다. 작가의 글에는 아름다운 감정들이 담겨 있다. 이러한 언어 놀이를 여흥이라 할 수도 있을까. 그렇다 작가는 언어유희의 흥을 펼친 것이다. 이는 판소리의 신명이고 사물놀이의 질펀한 흥얼거림과 다르지 않다. 작가는 완창을 이루어 낸 소리꾼이고 천지를 뒤흔드는 사물놀이패의 상쇠인 것이다. 이 산문집을 읽고 나면 뒤풀이 같은 여운이 남는 건 그 탓이다.
“좋은 질문은 사람의 생각을 열고, 좋은 소통은 조직의 가능성을 깨운다.”질문이 없으면 소통도 없다.그러나 모든 질문이 소통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질문을 막는 사람, 질문을 악용하는 사람,좋은 질문을 건네는 사람, 좋은 대답을 이끌어 내는 사람.이 책은 직장에서 오가는 질문과 대답을 통해 사람과 조직의 소통 방식을 깊이 들여다본다.질문은 단순히 모르는 것을 묻는 행위가 아니다.상대의 생각을 존중하고, 문제의 본질을 발견하며, 함께 더 나은 답을 찾아가는 소통의 기술이다.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사람을 움직이고, 질문을 잘 끌어내는 사람이 조직을 성장시킨다.“질문을 잘 끌어내는 사람이 소통의 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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