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태초에 설계되었다》 김광수 저자 후기
김광수 | 2024-02-28 | 조회 588
1. 《생명, 태초에 설계되었다》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40대에 처음 ‘다윈 진화론’에 도전했을 때의 느낌은 히말라야의 고산준봉을 바라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진화론에 초보인 내가 언제 그 많은 공부를 하고 또 오류를 찾아낼 수 있을까….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나, 이제 다윈 진화론의 근본적 오류를 찾아냈을 뿐만 아니라 한 차원 더 나아가 인류의 오랜 숙제인 ‘생명의 기원’을 밝히는 《생명, 태초에 설계되었다》를 집필할 수 있었음은 내 능력을 초월한 영감의 도움입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2. 《생명, 태초에 설계되었다》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젊었을 때, 인생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정말 잘 사는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던 중 다윈 진화론을 만났습니다. 다윈 진화론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깊은 의문을 남겼습니다. 정말 다윈의 말처럼 ‘모든 생물은 우연히 만들어졌으며, 우리 인간도 창조된 것이 아니라 어쩌다 우연히 생겨난 그런 존재인가?’ 이 의문을 해결하지 않고는 내 인생에 대한 올바른 답을 찾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든 생물이 우연히 만들어졌다’는 다윈의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려웠습니다. 지금 내가 지식이 부족하고, 공부가 부족하고, 사색이 부족할 뿐이지 언젠가는 기필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꼭 밝혀보겠다는 생각이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입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이 책이 나오기까지 3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40대에 집필을 결심했지만 본격 도전은 계속 미뤄졌습니다. 가족 생계에 대한 책임, 직장의 치열한 일선 영업 현실, 좀 더 빨리 학문의 길로 가고 싶은 욕심은 무리한 투자와 사업 실패로 상당한 부채를 안게 되어 또 발목이 잡혔습니다. 가까스로 60이 휠씬 지나서야 본격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노후 준비는 밀쳐놓고, 아내의 고생을 지켜보며, 생계 위협을 견디며 오직 목표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무모한 도전이라는 시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고 약해지려는 마음을 뛰어넘어야 했습니다. 진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자부심, 잘못된 진화론을 바로잡는 일이 인류의 학문과 사상에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하는 믿음이 없었다면 지탱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이 책이 태어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생명시스템의 불변성’ 발견입니다. 이 발견이 없었다면 다윈 진화의 결정적 오류를 지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5년 전 아무리 해도 다윈 진화의 ‘우연’을 깨뜨릴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포기하려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생명시스템, 생명시스템, 생명시스템 … 불변성, 불변성, 불변성 … 며칠을 몰두하며 집중하던 중 불현듯 “생명시스템은 규칙 체계”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그리고 생명활동에서 물질의 이동은 필수적이고, 물질의 이동은 물리 규칙이 작동해야 가능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때 불현듯 “물리 규칙은 불변한다”라는 생각이 섬광처럼 머릿속으로 들어온 순간 나는 두 팔을 들며 환호성을 외쳤습니다. 드디어 찾고 또 찾던 생명현상에서 불변성의 실마리를 찾은 것입니다. 나는 흥분한 가슴을 쓸어내리며 ‘생명시스템 불변성’의 논리적 맥락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여기에 생명활동의 내용은 물리 규칙이 알 수 없으므로 물리 규칙과 동시에 생명 규칙이 작동해야 하며, “생명시스템은 물리 규칙과 생명 규칙이 동시 작동하는 자연 규칙 프로그램”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이렇게 ‘생명시스템의 불변성’은 발견되었습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글이 잘 써지지 않거나 생각이 막힐 때는 산책을 합니다. 홀로 산책을 하면서 그 주제나 문제에 대한 질문을 만들어 계속 되풀이하여 중얼거립니다. 그러면 막혔던 생각이 쉽게 풀리거나 또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예를 들어 “너 자신을 알라”라는 주제에 대해 잘 써지지 않는다면, ‘자신에 대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자신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또는 ‘나는 누구인가?’ 등의 여러 질문을 할 수 있고, 이러한 하나의 질문에 대해 수십 번, 수백 번, 수천 번…. 답을 얻을 때까지 질문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큰 질문에 이어 세부 문제들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누구나 ‘정말 잘 살아 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대는 정말 잘 사는 방법을 찾았나요? 이 답을 찾으려고 평생을 수도하며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마 쉽게 찾은 답은 정답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정답은 돈보다 중요하고, 건강보다 중요하고, 목숨보다 중요합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3367985558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