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부부의 이탈리아, 프랑스 한 달 배낭여행》 임규수 저자 후기

임규수 | 2024-02-22 | 조회 592

1. 《중년부부의 이탈리아, 프랑스 한 달 배낭여행》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제 생애 처음으로 책을 출간하는 것은 정말 흥분되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전문작가들만 책을 내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내 생각과 글을 책으로 서점에서 만나는 일은 누구나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제 인생을 다시 정의해 본다면 책을 출간하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습니다. 후반부 인생이 더욱 풍요롭고 나다운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중년부부의 이탈리아, 프랑스 한 달 배낭여행》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직장을 정년퇴직하고 아내랑 처음 자유여행을 가서 매일매일 방문지와 느낌을 블로그에 기록을 했습니다. 처음엔 여행 후 앨범을 만들 생각이었는데 기록한 내용이 앨범을 만들기엔 내용이 많고 아까운 거예요. 그래서 인쇄소와 출판사 몇 곳을 알아보고 서점에서 비슷한 유형의 책들을 보면서 부족하지만 책 출판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책을 처음 집필할 때 한글 오피스를 구매해서 워드와 사진 배치 작업을 4개월 동안 해서 한글에서 권장한 파일로 저장했는데 복구가 되지 않아 큰 낭패를 봤습니다. 한글에 항의했는데 원인을 알 수 없고, 복구가 안 된답니다. 다시 2개월에 걸쳐 작업을 해서 출판사에 제출하니 사진 파일은 따로 정리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많이 허탈했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피렌체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석양을 바라볼 때 아내가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난다고 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동안 아내랑 30여 년을 살아오면서 즐겁고 행복했던 시절도 많았지만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었는데 그것이 눈 녹듯 사라지며 보상을 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베네치아에서 동네 식당에 갔을 때 이탈리아인 부부가 서울에 가보았다며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고 웨이터랑 함께 사진도 찍었는데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탈리아 사람들의 이방인에게 관대하며 친절한 모습이 그리울 것 같다’라는 구절이 애착이 갑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여행기니까 저는 제 느낌을 진솔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을 했어요. 생각이 안 떠오르고 피곤할 땐 그냥 공간으로 비워두는 거지요.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정년퇴직을 하고 인생 2막을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하나가 여행이고요. 여행은 색다른 체험과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과감하게 여행하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저와 같은 처음 책을 출간하는 사람도 쉽게 출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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