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세계에서 언제나 사랑할게》 김현호 저자 후기

김현호 | 2024-02-16 | 조회 596

1. 《반복되는 세계에서 언제나 사랑할게》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솔직히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집에서 취미처럼 쓰던 책이 출간된다니 상상하기에도 벅찬 감정이었죠. 그런데도 현실을 마주해 본다면 다행이라는 감정이 먼저 튀어나온 것 같습니다. 그 뒤로는 더 잘 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함께요. 이번 출간은 하나의 큰 목표를 달성한 것이라 말할 수 있지만 어쩌면 작은 발걸음을 드디어 한 발짝 움직였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걸음을 기점으로 앞으로는 걷고, 달려서 커다란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싶습니다.

2. 《반복되는 세계에서 언제나 사랑할게》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계기라 할 정도로 대단한 건 없습니다. 그저 로맨스물을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매일 판타지 장르의 책만을 읽고 쓰던 저에게 새로운 시도를 주고 싶었습니다. 확실히 새로운 시도는 성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편식 없이 여러 장르를 읽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가장 어려운 부분은 독서준과 이서아가 어떻게 만나야 할까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둘이 사귀는 것은 확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당연시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작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경험이라는 이유를 뼈저리게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독서준과 이서아가 처음 만난 부분.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이 되는 만남. 이 소설의 시작이자 동시에 결말이 되는 이 부분을, 저는 가장 좋아합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그냥 쉬었습니다. 책을 써야 한다는 죄책감을 내려놓고는 모든 것을 잊고 게임을 하며 쉬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그러는 도중 번뜩하고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럼 즉시 하던 휴식을 멈추고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잘 써지는 글보다 더 좋은 휴식은 세상에 없으니까요.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그 말을 다 하면 몇 날 며칠이 지나도 다 하지 못할 것을 알기에 간단하게 말하겠습니다. 부족한 저의 소설을 봐주셔서 무척이나 감사드립니다.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퇴고는 몇 번을 해도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니 기존에는 보이지 않던 다른 부분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소설을 출판까지 할 수 있게 해주신 편집자님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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