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시키신 분!》 하율 저자 후기

하율 | 2025-03-25 | 조회 730

1. 《무지개 시키신 분!》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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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라는 긴 여정을 지나 드디어 제 이야기가 세상에 나올 준비를 마쳤습니다. 설렘과 기대가 교차하는 순간, 한편으로는 조심스러운 마음도 들지만,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작은 울림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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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지개 시키신 분!》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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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일기장에 조용히 제 마음을 적어 내려가다가, 점차 노트북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기록들을 보던 아버지께서 “책 한 권으로 엮어도 되겠다.”라고 말씀하셨고, 그 말이 제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마침 아팠던 시간들을 돌아보고 정리할 필요를 느끼던 시기였기에, 책을 써보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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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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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을 쓰는 과정에서 한동안 멈춘 적이 있었습니다. 통증이 심해질수록 마음도 무거워졌고, 우울감에 사로잡혀 더 이상 글을 이어가는 것이 어렵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어느 날, 지금까지 써온 글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았는데, 분노와 원망으로 가득한 내용이 스스로도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 순간, 이렇게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을 비우기 위해 스스로와의 긴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다시 펜을 들기까지의 시간이 가장 힘들었지만, 덕분에 더욱 깊고 따뜻한 글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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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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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끈을 놓으려고 했던 그날, 가족이 달려와 저를 붙잡았고, 연인은 새벽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대전까지 한달음에 내려와 제 앞에 섰습니다. 동생은 아무 말 없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쿠키를 책상 위에 조용히 놓고 갔습니다. 그날의 장면들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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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습니다. 이후로 저는 변화했고, 달라졌습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고, 마음을 짓누르던 무게도 한층 가벼워졌음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저를 위해 애써주는 사람들의 진심 어린 응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깊이 와닿았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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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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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연인, 그리고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제 생각을 솔직하게 전하고, 그들의 의견을 들으며 깊이 있는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 보니, 막혀 있던 글이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쓰기 어려웠던 부분들도 하나씩 풀려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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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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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단순히 책을 파는 것이 아니라, 제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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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가 널리 퍼져, 마약의 위험성을 미리 알리고, 이미 마약에 노출된 사람들이 치료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누군가가 마약으로 인해 삶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도 있고, 또 어떤 이는 약물 사고의 피해자로서 깊은 위로를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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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마약과 전혀 연관이 없는 보통의 사람들이 이 책을 선택해 준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사회가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관심이, 다시 세상 속으로 나아가려는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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