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은 조직문화다》 이재현 저자 인터뷰

이재현 | 2019-09-15 | 조회 977

 


1. 《본질은 조직문화다》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누구나 행복한 조직문화를 원하지만 현실의 모습은 많이 다릅니다. 저 역시 다양한 형태의 직장을 경험해 본 사람으로 이 부분이 늘 궁금했습니다. “왜 모두가 조직문화를 중요하다며 외치면서도 일선에서는 나아지는 것이 없거나 심지어 더 악화되는가, 관리자들은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이 선의가 현장에 전달될 때 왜 환영받지 못할까?”가 항상 의문이었습니다. 서로가 느끼는 어긋난 기대감과 그로부터 비롯된 오해가 조직문화를 형성하는데 의외로 큰 장애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2. 《본질은 조직문화다》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세월을 거듭할수록 조직은 필연적으로 체계화를 시도합니다. 그런데 체계화를 추진하는 어느 순간 체계화는 제도화로 변형됩니다. 이런 이유로 조직이 체계화를 거듭하면 조직 내의 제도가 많아지게 되어 조직문화가 위축됩니다. 교훈은 무엇입니까? 체계화가 제도화가 아니란 말입니다. 체계화는 제도와 문화의 균형을 설계하는 일입니다. 이 부분을 많은 조직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아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책에 담긴 내용을 강의장에서 전달하며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았는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며 출판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경영학 서적도 읽어 봤고 몇 차례의 컨설팅도 받아 봤지만 왜 모두 효과가 없었는지 오늘 강의를 통해 알게 되었다는 것, 나아가 실제 워크숍을 통해 조직 고유의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는 피드백을 들을 때 가장 보람찼고 출판을 서둘러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 역시 경영학을 전공했고 많은 이론 서적을 탐독했지만, 현장의 온도는 달랐고 너무나 다양한 문제가 보였습니다. 제가 전파하는 내용이 반응이 좋았던 이유는 현장성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조직문화를 고민한다는 것은 어떻게 하면 제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연스러운 변화를 만들까를 고민하는 진지한 과정이라는 말, 조직문화의 재료는 누군가의 소소한 말과 행동에서 기인한다는 것, 조직에서 영원히 기억되는 것은 거대한 업적이 아니라 ‘서사(이야기)’라는 것 등의 문구가 기억납니다.

특히나, 이번 책은 제가 삽화를 직접 그렸습니다. 처음에는 일러스트를 해주실 분을 구하려고 했지만, 내가 전달하고 싶은 것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그림 실력이 다소 부족해도 내가 직접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부족할 수 있겠지만 너그럽게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두어 달 동안 집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글이 안 써졌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책을 내야겠다는 마음보다 더 컸던 마음은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 싶다는 강한 동기였습니다. 집필하기 위해 책상에 앉을 때마다 독자들에게 전해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항상 넘쳤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하면 더 쉽고 재미있게 전할 수 있을까를 매일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누군가를 책망하거나 함부로 평가하는 책은 아닙니다. 다만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문제를 정확히 직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함께 고민해 보자는 저의 제안으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장에서 분투하시는 모든 분들을 저는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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