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배혼한 4가지 유리병》 박예슬 저자 후기
박예슬 | 2026-09-28 | 조회 35
1. 《진리를 배혼한 4가지 유리병》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출산해 낸 저의 첫째 아이를 부디 많은 분들께서 예뻐해 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2. 《진리를 배혼한 4가지 유리병》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내년 책을 낼 거예요.”라는 말을 작년 수험생 시절 주변인들에게 미지의 새출발을 장식해 줄 대단한 포고라도 되듯 넌지시 던지고 다녔으며, 이에 대한 반응으로 “오, 언제?”라는 물음을 받으면 “여름쯤에요.”라고 답을 드리기 마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말이 본래 내포하며 겨냥했던 책의 유형은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였는데, 마찬가지로 수험생 시절, 부조리와 부당함, 불안과 격정이라는 감정의 노도가 삶과 세상 그 자체를 비롯한 모든 본질과 본성에 대해 무한한 사고의 산파를 야기시키기에 매우 적합한 시기인 바로 그 시절에, 내가 지금까지 하루를 거듭하며 살아오면서 느끼고 발견해 버린 진실과 모든 진리들을 구성하여 ‘니체의 말’ 등과 같은 형식을 띤 에세이로 내놓고 어리지만 분명한 현대 철학자라는 타이틀을 얻고자 희구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대학에 입학한 초기에, 전공 강의를 들으며 돈과 시간, 그리고 지난 몇 년간 흘린 눈물과 땀의 흔적들이 회의로 가득한 쓰레기 섬으로 이끌어 주는 파도가 되었을 때 그 시간을 이용해 글을 쓰고자 하였고, 그래서 두 귀는 무용한 소음과 말에 닫히지 않고 열려 있음을 유지한 채 쓰게 된 글이 이 소설입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원래의 의도는 주인공 하선이 전국 각지를 향해 대장정을 떠나는 것이 아닌 전 세계가 그의 삶 마지막을 담아줄 목적지였습니다. 그러나 저자인 저는 경험주의자입니다. 제가 가본 이국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등 같은 나라들이 또한 포함이 되긴 하지만 이러한 곳들을 짧게, 심지어 패키지로 다녀온 것이 전부이기에 경험이 부족하다고 소리치는 양심의 말에 동의하여 펜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4425008648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