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회 교섭관 김과장입니다》 김재우 저자 후기

김재우 | 2026-09-22 | 조회 66

1. 《저는 국회 교섭관 김과장입니다》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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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원고 파일로만 보던 문장들이 한 권의 책이 되어 독자를 만난다는 사실이 설레면서도 조심스럽습니다. 특히 국회를 담당했던 대외협력과장으로 보낸 4년을 마무리하는 시점과 책의 출간이 겹쳐, 제게는 한 시절을 제대로 정리해 보내는 일처럼 느껴집니다.

이 책은 저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뉴스 화면 뒤에서 예산 한 줄, 법안 한 조항, 지역 현안 하나를 움직이기 위해 뛰는 많은 실무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의 일과 고민이 독자에게 조금이나마 전해진다면, 그것만으로도 출간의 의미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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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는 국회 교섭관 김과장입니다》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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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제 직업을 소개할 때마다 “국회를 담당한다는 건 무슨 일을 하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았습니다. 국회의원이나 보좌진은 익숙하지만, 국회 밖에서 국회를 상대하는 사람들의 일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 로비스트가 있다면, 여의도에는 국회를 상대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방정부의 정책과 지역 현안을 국회의 언어로 바꾸고, 정부부처와 의원실을 설득하며, 예산과 법안이 움직일 수 있는 길을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결과는 보도자료나 예산 확보액으로 남지만,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 이어진 수많은 전화와 면담, 기다림과 설득은 대부분 기록되지 않습니다. 저는 바로 그 과정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책을 1인칭 회고록이 아닌 3인칭 ‘김 과장’의 시선으로 쓴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저 자신을 앞세우기보다, 국회라는 세계를 오가며 자기 몫의 일을 해내는 한 실무자의 모습을 조금 떨어져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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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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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는 동안에도 국회는 계속 움직였습니다. 이미 원고를 마친 법안이나 정책의 상황이 달라져 다시 고쳐야 했고, 어제까지 현재형이던 문장이 국회 일정 하나로 과거형이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현장을 기록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실감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현장감을 살리면서도 누군가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인 만큼 당시의 메모와 보고 자료, 일정 등을 여러 차례 대조했습니다. 사실관계는 정확하게 남기되 특정 인물이나 기관을 평가하는 글이 되지 않도록 문장을 계속 덜어내고 다듬었습니다.

반대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짧은 업무 메모가 하나의 장면으로 되살아날 때였습니다. 당시에는 몇 줄짜리 보고로 끝났던 일이 원고 속에서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 국회 복도의 분위기를 되찾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4419624894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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