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엔진은 천천히 달궈졌다》 김선호 저자 후기

김선호 | 2026-07-15 | 조회 291

1. 《나의 엔진은 천천히 달궈졌다》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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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조금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동안 페이스북과 일기처럼 기록해 두었던 글들이 한 권의 책이 되었다는 사실이 낯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오래 버틴 시간에 작은 마침표를 찍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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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단한 성공담을 담은 책은 아닙니다. 자동차 정비소라는 현장에서 매일 고객을 만나고, 직원을 챙기고, 가족을 지키며 살아온 한 사람의 기록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누군가에게 “나도 조금 느려도 괜찮구나”라는 위로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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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의 엔진은 천천히 달궈졌다》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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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책을 쓰려고 글을 모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루하루 현장에서 겪은 일, 고객과의 대화, 직원들과의 고민, 가족에게 느낀 고마움, 사업을 하며 부딪힌 실패와 배움들을 기록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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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비사라는 직업은 아직도 많은 편견 속에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일을 통해 삶을 배웠고, 경영을 배웠고, 사람을 배웠습니다. 손톱 밑에 잘 지워지지 않는 기름때처럼 제 삶에 깊게 남은 시간들을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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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버지의 정비복을 보며 자랐고, 정비사로 살아오신 아버지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나는 조금 다른 정비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다짐과 실패, 그리고 다시 일어선 시간을 한 권의 책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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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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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려웠던 점은 제 삶을 다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일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억울했던 일도 시간이 지나 글로 다시 읽어보면 제 부족함이 보였고, 반대로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장면이 사실은 제 삶을 지탱해 준 중요한 순간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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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아내가 늦은 밤까지 함께 글을 읽어주었습니다. 제가 미처 보지 못한 표현이나 독자가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문장을 함께 살펴봐 주었습니다. 그 시간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 책이 조금 더 차분하고 진솔한 방향으로 다듬어지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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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점은 오래전의 제가 남긴 기록을 다시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창업 초기의 서툴렀던 저, 실패 앞에서 막막했던 저, 가족을 만나며 다시 힘을 얻었던 저를 다시 보며 “그래도 잘 버텨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4347093406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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