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으로 지은 사랑》 김광일 저자 후기

김광일 | 2026-05-11 | 조회 574

1. 《곡선으로 지은 사랑》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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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효율과 속도, 그리고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직선의 삶을 강요받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조금은 느리고 휘어질지언정 서로를 향해 부드럽게 몸을 굽히는 (‘곡선의 마음’이었습니다.) 무거운 하중을 견디며 가장 견고한 형태를 유지하는 ‘아치(Arch)’처럼, 우리의 사랑과 삶도 서로에게 기댈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믿음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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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곡선으로 지은 사랑》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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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은 정답이 정해진 숫자와 효율만을 따지는 직선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하는 직선의 속도전 속에서, 저는 문득 우리가 놓치고 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이 소설의 시작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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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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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가르쳐준 곡선

가장 이성적인 ‘건축’을 소재로 글을 쓰다 보니, 어느 순간 문장이 수치와 논리에 갇혀 딱딱하게 굳어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며칠째 진전이 없던 비 오는 밤, 창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세차게 쏟아지는 빗줄기가 바람을 타고 부드러운 포물선을 그리며 내려앉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중력을 거스르지 않고 유연하게 휘어지는 그 빗줄기를 보는 순간, 제가 찾던 '곡선의 사랑'이 바로 저런 모습이라는 깨달음이 스쳤습니다.

그길로 참고 서적들을 덮고 미리 골라둔 음악을 크게 틀었습니다. 빗소리와 선율에 몸을 맡긴 채 써 내려간 그날 밤의 원고가, 이 소설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 되었습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4281844153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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