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얼굴을 마주하자》 고재선 저자 후기

고재선 | 2026-04-30 | 조회 528

1.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자》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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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빛 바다에 비친 방패형의 한라산과 오름들을 바라보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평생 써 모은 영혼의 시들을 이 시집에 담았습니다.

혼자 그리며 품어온 수많은 얼굴들이 이제 나를 떠나, 누군가의 얼굴과 마주하게 된다는 사실이 놀랍고도 벅차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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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고 싶은 욕망이 용솟음칠 때도 있었고, 때로는 애써 피하고 싶었던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끝내 외면하지 못한 채, 이렇게 세상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시간에는 늘 혼자였지만, 책이 출간된 지금은 비로소 누군가와 마주 서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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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치는 한 분 한 분이 또 다른 얼굴이 되어, 조용히 시선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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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자》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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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특별히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음주나 흡연, 가무, 화려한 언어와도 거리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삶은 묵묵히 이어져 왔습니다.

가끔씩 밤에 잠이 안 올 때 하늘과 조용히 대화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때마다 간절히 떠오르는 생각들을 수첩에 적어 두었고, 여행 중에도 마음에 남는 장면과 느낌을 기록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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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서 홍보부장을 맡으며 글을 쓸 기회가 있었고, 지인들과 자녀들은 제 글을 보며 책을 내보라는 권유를 해주었습니다. 평소 관광지를 오가며 아름다운 풍광을 마주할 때마다 사진과 함께 글을 남기는 일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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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월대천에서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자’라는 제목의 시 한 편을 쓰게 되었고, 이를 자녀에게 보여주며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시를 다듬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이 이 시집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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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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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마무리하고 인쇄 승인 요청을 보냈을 때, 비로소 모든 과정에서 해방된 듯한 홀가분함을 느꼈습니다. 긴 시간 품어온 이야기들을 내려놓았다는 안도감이었습니다.

그 마음으로 가까운 나라로 여행을 다녀왔고, 다시 일상 속으로 조용히 스며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은 듯 평온한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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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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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다고 생각했던 이야기가 다시 저를 불러 세우는 순간이었습니다. 책은 이미 세상으로 나갔지만, 그 이후의 이야기들이 또 다른 시작처럼 이어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4270458860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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