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아웃소싱》 김해용 저자 후기

김해용 | 2026-04-20 | 조회 591

1. 《브레인 아웃소싱》이라는 제목을 정하신 과정과 독자 반응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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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잠깐 멈칫합니다. “뇌를 아웃소싱한다고?” 하는 표정이죠. 그런데 설명을 시작하기도 전에 스스로 무릎을 칩니다. “아, 나 맨날 챗GPT한테 맡기는 거 그거잖아.”

그 순간이 좋습니다. 제가 설득한 게 아니라 스스로 알아챈 거니까요. 사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뭔가를 잃고 있다는 것을. 다만 그게 무엇인지 말로 꺼내지 못했을 뿐입니다.

책의 제목을 고민하면서 이 감각을 가장 정확하게 담는 말이 무엇일지 오래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생각을 기계 지능에게 넘긴다는 의미, 즉 인지의 외주화, 생각의 외주화를 한 단어로 압축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떠오른 말이 ‘브레인 아웃소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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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브레인 아웃소싱》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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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챗GPT 앞에서 멈칫했습니다. 며칠을 붙들고 씨름하던 ‘비판적 사고’라는 주제를 AI가 단 몇 초 만에 깔끔하게 정리해 준 겁니다. 그 순간 유혹이 생겼어요. ‘그냥 이걸 쓸까.’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그 안도감이 오히려 저를 깨웠습니다. 내가 며칠간 붙들고 있었던 건 단순히 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었거든요. 쓰고 지우고, 막히고 돌아가는 그 시간 자체가 생각이었습니다. 그 과정을 건너뛰면 결론은 남지만 중요한 무언가는 빠져버린다는 걸 직감했어요. 그 빠져버린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그 물음에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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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 내용 중에서 ‘호모 프롬프투스’라는 말이 눈에 띕니다. 직접 만든 표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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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를 설명하는 신조어입니다. 최초로 만든 사람이 따로 있다기보다, 생성형 AI가 확산되면서 기사와 칼럼을 통해 자연스럽게 퍼지기 시작한 말입니다. ‘인간’을 뜻하는 라틴어 ‘호모(Homo)’와 AI 명령어인 ‘프롬프트(Prompt)’를 결합한 조어입니다.

다만 저는 이 말을 조금 다르게 읽고 싶었습니다. 보통은 AI를 잘 다루는 사람, 더 정확한 프롬프트로 원하는 결과를 끌어내는 능력에 초점을 맞춥니다. 저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를 스스로 먼저 묻는 사람. AI에게 답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AI에게 질문을 던지는 사람. 그 차이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입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4258492184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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