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공부 병목 찾기》 최정준 저자 후기

최정준 | 2026-03-25 | 조회 84

1. 《우리 아이의 공부 병목 찾기》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오랜 시간 진료실과 상담 현장에서 마음에 쌓아 두었던 문제의식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공부가 잘되지 않는 아이를 두고 많은 부모가 ‘머리’나 ‘의지’부터 떠올리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수면, 체력, 소화, 불안, 생활 리듬, 학습 환경 등이 더 본질적인 병목으로 작용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그동안 머릿속과 진료실 안에만 머물러 있던 생각들이 책이라는 형태로 정리되어, 더 많은 부모님과 학생들에게 닿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아이를 다그치는 또 하나의 공부법 책이 아니라, 아이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현실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 《우리 아이의 공부 병목 찾기》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진료실과 학습클리닉에서 부모님들을 만나면 비슷한 질문을 반복해서 듣게 됩니다.

“머리는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왜 성적이 안 나올까요?”

“의지가 없는 걸까요?”

“학원을 바꿔야 할까요?”

그런데 실제로 아이들을 자세히 보면, 문제는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잠이 부족해 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불안과 완벽주의 때문에 시작 자체를 못 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시간표와 학습 환경이 아이를 계속 소진시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저는 이런 문제를 ‘병목’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면 부모님들이 훨씬 잘 이해하신다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서른이 넘어 다시 수능을 치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진학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공부는 단순히 머리로만 하는 일이 아니라 수면, 체력, 멘탈, 환경을 함께 다루는 ‘관리의 문제’라는 사실을 절실히 경험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현장 경험과 개인적 경험이 만나 출발한 책입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현장의 복잡함’을 책의 언어로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진료실에서는 한 아이의 문제를 단순히 한두 문장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 부족, 소화기 문제, 불안, 부모와의 갈등, 과한 학원 스케줄이 한꺼번에 얽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책은 결국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화해야 하니,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덜어낼지를 결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가장 즐거웠던 점은, 흩어져 있던 생각들이 ‘능력·상태·마음·공부판’이라는 4축 안에서 하나의 체계로 정리될 때였습니다. 진료실에서 막연하게 느끼던 문제들이 글 속에서 분명한 언어와 구조를 갖추는 순간, 이 책이 단순한 경험담이 아니라 실제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또 원고를 쓰는 동안, 예전에 만났던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얼굴이 자주 떠올랐습니다. 그 기억들이 이 책을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만드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4229011322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