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요원》 조남일 저자 후기

조남일 | 2025-12-10 | 조회 734

 

1. 《블랙요원》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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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장편소설 《독미나리》를 출간할 때는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장편소설 《블랙요원》 출간은 설렘보다도 이 책을 읽게 될 독자들에 대한 두려움이 앞섭니다. 그래도 첫 번째 소설 《독미나리》는 대부분 독자들이 재미있다는 평을 해주셔서 천만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만, 《블랙요원》을 마주하게 될 독자께서는 어떤 평가를 해주실지 걱정입니다. 다만, 2년에 걸쳐서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작품이라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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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블랙요원》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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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1990년 남북한 체제경쟁이 치열하던 그 시기 실제 있었던 북한테러 사건을 모티브로 본 소설을 구성하였습니다. 1986년 서독 본에서 고위급 외교관 ‘라이너 비테’ 총격 사건, 1991년 이탈리아 로마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간첩 침투 사건, 이 외에 북한은 유럽 여러 나라에서 한국 외교관과 기업인들을 겨냥한 테러 시도와 간첩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였으나 대부분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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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소문 없이 정보를 입수하고, 사전에 테러를 막았던 ‘이름 없는 사람들’ 즉, 블랙요원들에게 무한한 경의를 표하면서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그들의 애틋한 삶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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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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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1991년까지 북 공산당이 남한에 저지른 테러가 몇 번이나 되는가? 자료를 조사하던 중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먹고 살기도 힘든 이 나라를 정말! 수도 없이 폭동과 테러, 납치 등으로 괴롭혔고 우리는 거의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기만 했다는 것을 알고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물론 2024년 지금 남북은 경제력이나 국가 신인도 면에서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벌어져 있습니다. 소설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인권도 자유도 먹을 것도 없는 북한 인민들을 가끔 생각해 보곤 했습니다. 그냥 가슴이 아려옴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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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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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장 암살 전문 공작원〉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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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 아무리 찾아보아도 살아야 할 이유가 단 한 가지도 없는 거야! 내 한 몸 이 세상에 없어진다 해도 누구 하나 나를 기억해 줄 사람도 없고, 슬퍼 할 사람도 없어. 그렇다고 내일에 대한 희망과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항상 들었어! 그렇다면, 죽어야 하는데, 죽어야 할 이유도 또 없는 거야! 내가 죽음으로써 누군가가 살아날 수 있다면, 죽어야 할 이유를 억지로라도 만들 수 있겠지만, 현재로써는 죽어야 할 이유도 딱히 없는 것 같아!

그래서 그냥 영혼 없는 동물처럼, 때로는 벌레처럼, 사는 데까지 살다가

‘그만 살아!’ 하면 그때 이 세상 떠나는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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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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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지독히도 안 써질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양재천을 걷습니다. 왕복 1시간 정도 걷고 나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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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4105025788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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