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과 전략》 이유순 저자 후기

이유순 | 2025-10-22 | 조회 615

1. 《스타일과 전략》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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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책이 세상에 나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으면서도, 마음 깊이 감사한 일입니다”

제 삶의 40년을 정리한다는 것은 단지 지나간 일을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더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감각과 전략, 디자인과 경영, 사람과 시스템—이 모든 것이 제 인생의 키워드였고, 그 흐름을 글로 풀어내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꼭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경험한 실패와 선택의 순간들이 누군가에게는 용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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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타일과 전략》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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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와 자녀, 그리고 함께 일했던 동료들에게 늘 이런 질문을 받곤 했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그렇게 결정하세요?”

“어떤 기준으로 그 선택을 하신 거예요?”

그때마다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언젠가는 글로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디자인과 전략, 감성과 데이터, 여성의 커리어와 산업의 구조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책이 한국 사회에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한 이야기를 누군가는 꼭 써야 했고, 그것이 제 몫이라 여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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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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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등장하는 ‘복장학원 간판 앞에 멈춰 섰던 스무 살’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 순간, 오래된 흑백사진 한 장을 꺼내 보는 것처럼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즐거웠던 점은, 잊고 있던 기록과 메모, 회의자료, 출장 메일들을 다시 들여다보며 ‘그때의 나’와 대화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서사의 감성’과 ‘전략의 객관성’을 어떻게 균형 있게 풀어낼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회고록도 아니고, 이론서도 아닌 그 경계를 오가는 글쓰기는 생각보다 훨씬 섬세한 작업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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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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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구절들이 제 삶의 조각들이지만, 한 문장을 꼽자면 “나는 감각을 숫자로 설명하고, 전략에 온기를 입히려 했다”는 구절입니다.

그 문장은 제 커리어 전체를 관통하는 생각이며, 제가 실무와 전략 사이에서 어떤 자세로 일해왔는지를 가장 잘 설명하는 문장입니다.

또 하나 애착이 가는 장면은, 제일모직에서 IMF 이후 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패션정보시스템을 기획하던 시절입니다.

디자이너로 시작한 제가 어느 순간 산업 시스템의 한 축을 설계하고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에게도 전환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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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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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생각을 쓰기보다, 말처럼 풀어 쓴다’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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