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는 철학자》 강향림 저자 후기

강향림 | 2025-07-28 | 조회 698

1. 《벌레는 철학자》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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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책을 세상에 내보입니다. ‘첫’이란 말에 무게가 실립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열린 마음으로 배우고 받아들인 그 과정을 잊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출간을 앞두니 오히려 덤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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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벌레는 철학자》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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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작인 수필 <벌레는 철학자>를 줄여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벌레는 철학자》는 나에게 글쓰기 물꼬를 터준 소중한 이야기입니다. 감사한 분에게 받은 복숭아가 글로 열매를 맺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받은 사랑이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저도 세상에 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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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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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줄이거나 늘리며 언어를 고르는 작업은 버겁지만, 갈무리에는 희열이 따라옵니다. 글을 쓰며 즐겁거나 어려운 순간 역시 저로 인한 감정이라 그 소용돌이 안에 맡겼습니다. 저에게 글을 쓴다는 건 매 순간 고통이자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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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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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를 벌레와 나눠 먹던 순간이 우습게도 떠오릅니다. 벌레에게는 칼날의 서늘함이 느껴진 순간이라 제가 느낀 감정과는 다르겠지요. 그저 싸우지 않고 나와 벌레가 먹는 복숭아 과육만 생각합니다. 세상이 평화로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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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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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짧게라도 잡니다. 피로를 놓아 버리면 다시 쓸 힘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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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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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세상 어딘가에는 전쟁이 일어납니다. 우주의 시간 속에 티끌만도 못한 인간의 자리입니다. 왜 싸우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싸우기보다 함께 어울리려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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